셀트리온 등 제약‧바이오업계, 공동연구로 신약개발 회사 비상 청사진
아리바이오 등 바이오기업, 시장선점 위해 기술수출 고삐 바짝 죄어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상용화에 가장 큰 장애물인 건강보험 급여 적용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업체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FDA)에 따르면 에자이는 최근 식약처에 레켐비의 건강보험 허가 승인을 신청했다. 업계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정식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에 의한 경도 인지장애를 치료하는 ‘항아밀로이드 베타’ 항체로, 과다 생성‧축적된 항아밀로이드 베타가 아밀로이드 플라그를 형성해 뇌와 뇌혈관 주위에 쌓여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신약개발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 아래, 공동 연구 개발에 열을 올리는 한편 임상 진행 발표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 대기업인 셀트리온은 올해 초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회사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경구형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 체결로 바이오시밀러 회사를 넘어 신약개발 회사로 비상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젬백스앤카엘은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인 GV1001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11일 식약처에 GV1001의 국내 연장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을 신청했으며 미국에서 임상2상 단계에 있다.
바이오기업들 역시 시장 선점과 글로벌 사업개발 강화를 위해 임상 결과를 발표하거나 기술수출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AR1001’을 투약한 임상 2상 참여환자를 대상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진행을 추적하는 바이오마커를 분석한 결과, 투약군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진행을 추적하는 바이오마커는 인산화된 타우단백질 (pTau181)과 혈중 글리아 섬유아세포 세포질성 효소 단백질(GFAP)이다.
국내 퇴행성 뇌 질환 신약개발업체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와 최대 8억6100만 달러(약1조1,100억원 규모)의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RNA(리보핵산)을 활용해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 개발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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