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인식개선 효과 확산위한 실질적 방안 고민해야
치매극복선도기업의 확대 열기가 제도 초기에 비해 다소 식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참여업체의 수가 크게 변하지 않는 답보상태로 과거에 비해 사회적 파급력이 있는 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치매인식 개선에 동참하는 치매극복선도기업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극복선도기업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치매 극복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기업을 일컫는데 기업의 참여 의사 등으로 중앙치매센터에서 선정하고 있다.
해당 제도에 참여하는 기업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하고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각종 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중앙치매센터에 등록된 치매극복 선도기업은 총 39개로 전국적으로 보면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9건, 부산 1건, 인천 1건, 대전 1건, 대구 2건, 울산 2건, 경기 6건, 강원 3건, 충북 2건, 충남 1건, 전남 5건, 경북 2건, 경남 3건, 제주1건이다.
서울, 경기 등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참여률이 높지 않은 상태다. 전남의 경우 5개 농협지점이 4개를 차지해 참여률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기업을 통해 치매인식개선 효과를 거두겠다는 당초의 취지가 다소 무색해질 수 있는 참여률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는 셈이다.
서울이 가장 많은 9건의 기업이 참여했는데 서울도시가스 남부4고객센터, 동작구 약사회, 고척운수, 한국에자이 주식회사, 한독, 처브라이프생명, 현대미디어, 조선일보 등이 참여했다.
조선일보의 경우 지난 2013년, ‘치매, 이길 수 있는 전쟁’시리즈(25회) 연재, 2014년, 신문으로 치매예방을 하는 ‘두근두근 뇌운동’ 진행에 이어 2015년 임직원이 치매파트너 교육에 참여해 치매극복선도기업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치매극복기업의 참여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참여가 자율이며, 실질적인 혜택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치매인식개선을 위해 기업의 참여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