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VR 인지중재치료의 새로운 대안
가상현실 VR 인지중재치료의 새로운 대안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6.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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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의 반복학습 등 다양한 요소로 치료효과 증대 기대 
보바스병원 신경과 나해리 과장

가상현실을 활용하는 VR기기가 인지중재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목됐다.

VR 환경의 피드백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진단 및 치료전략 수립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과 무한대 반복학습 등이 활용 주요 장점으로 꼽혔다.

8일 고려대의대 유광사홀에서 개최된 인지중재치료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보바스기념병원 신경과 나해리 과장은 VR을 이용한 인지중재치료의 임상적 적용에 대해 발표했다.

나해리 과장은 “VR을 이용한 인지중재치료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VR을 활용한 연구 과제에서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우울감 개선과 이상 행동 감소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고 뇌 활성도도 증가해 전반적 뇌기능 향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의료에서 가상현실 기술의 가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주요 장점은 ▲무한대 반복학습이 가능 ▲실제가 아닌 가상환경으로 안전한 환경 제공 ▲실제 현실과 유사한 환경 구현으로 몰입감 증대 ▲흥미 요소와 능동적 참여에 따른 치료효과 증대 등이다.

다만 VR활용에 명확한 근거 산출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기존 연구들은 참여자가 적고, 비교적 고학력 참여자를 대상으로 1개월간의 짧은 기간의 연구로 결과에 그쳐 해석이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치료의 방법과 기법의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향후 연구 강화의 이유로 꼽았다.

이외에도 VR기기가 의료기기로 허가받기 위해서는 명확한 치료효과를 입증해야 하는 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식약처는 가상현실 기술이 증강된 의료기기의 경우 가상증강 기술이 주기능으로 재활치료에 적용돼 치료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된 기기로 규정한다. 이외에 단순한 일상적 건강관리 목적의 가상-증강현실 적용기기는 비의료기기로 포함하고 있다.

나해리 과장은 “VR을 활용한 인지중재치료는 향후 다양한 연령과 교육연수의 다수 참여자를 대상으로 일반화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VR 관련 의견은 나해리 과장이 경북대 휴먼케어 콘덴츠 개발 사업에 참여해 (주)팀제파와 함께 진행한 ‘가상현실과 혼합현실을 활용한 치매 인지중재 예술치료프로그램의 개발 및 검증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