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케어 활용 도시재생…치매증가 대응 필요성 포함
커뮤니티케어 활용 도시재생…치매증가 대응 필요성 포함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10.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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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및 치매환자 정책적 주요 수요자로 고려 강조

지역사회 돌봄 체계인 커뮤니티케어와 도시재생의 연계를 위한 정책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치매 대응도 주요 고려사항으로 함께 제시되고 있다. 

커뮤니티케어 정책 추진은 케어시설과 서비스 대상자 규모를 고려해 결정되기 때문에 고령자 다수가 포함된 치매도 주요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도시재생사업상 커뮤니티케어 사업은 물리적 환경 개선을 중점으로 설계돼 있어 치매 등 복지서비스사업과 연계성이 미흡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토연구원은 ‘커뮤니티케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모델 마련 연구 보고서’를 통해 커뮤니티케어와 도시재생의 연계 고려 사항에 대해 제시했다. 

보고서는 치매요양을 위한 사회적 비용 확대와 1인 가구·맞벌이 가구 증가로 노인성 치매환자의 시설 입소가 늘어 커뮤니티케어를 통한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커뮤니티케어와 도시재생의 연계에서도 서비스 체계의 훼손이 최소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커뮤니티케어 도시재생에 포함되는 '고령자친화 마을' 조성에는 치매 예방 기능이 담긴 사업이 제안되기도 했다. 

고령자 친화마을 보행로를 중심으로 치매 예방과 정신건강 체크를 위한 U-헬스케어 키오스크를 설치해 이를 고령자 관리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키오스크(KIOSK)는 그래픽, 통신카드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해 음성서비스, 동영상 구현 등 이용자에게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을 일컫는다.

U-헬스케어 키오스크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고령자 헬스케어 센터로 전달해 치매 예방 등 대응 서비스를 정보에 기반해 주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 

이외에도 치매환자를 위한 커뮤니티케어 정착에 활용되는 해외 복지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보고서는 영국 아일랜드 커뮤니티 헬스케어 서부지역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억저장 및 유지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부 지역은 치매 정보를 공유하고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고자 여러 차례 커뮤니티 치매이해 증진 세션(Community Awareness Session)을 개최하고, 북부 지역은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치매 고령자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구상 중이다.

해외 커뮤니티 헬스케어의 치매관련 서비스 소개를 통해 국내의 시사점을 제시하고 향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현재 커뮤니티케어를 활용한 도시재생이 물리적 개선에 국한되지 않고 서비스체계의 발전까지 함께 도모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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