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의 인력 충원율이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도시와 지방의 인력 채용에 대한 편차는 여전했다.
8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을 기준으로 치매안심센터의 충원율은 71.6%로 6개월 전보다 10%p 가량 개선됐다.
복지부는 센터당 약 25명의 인력을 정원으로 두고 있으며, 전체 센터에 배정된 인원은 총 6,284명이다. 이 중 4,497명이 채용됐으며, 센터당 평균 인력은 17.6명이다.
복지부가 원활한 센터 운영을 위해 권고한 인력확보율은 75%다. 평균적으로 보면 충원률이 권고 사항에 거의 근접한 셈이다.
전체 평균은 70%를 넘어섰지만 지역별 충원율에 대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으로 100%에 근접한 98%에 달했으며, 서울 83.9%, 부산 79.9%, 울산 79.8%, 세종 76% 순이었다.
제주의 충원율은 55.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대전 58.2%, 강원 59.6%, 전북 63.2%, 전남 65.3%, 경남 66.3% 등으로 충원율이 낮았다.
일반적으로 수도권에 위치하고, 대도시일수록 충원율이 높았으며, 지방은 반대 경향을 보였다.
이와 함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전문인력에 대한 채용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된 인력 중 간호사는 전체의 59%(2,512명)를 차지했으며, 사회복지사 16%(671명), 작업치료사 13%(572명), 임상심리사 2%(105명), 기타 9%(381명) 등이었다.
특히 임상심리사의 경우 지난해보다 채용이 늘기는 했으나, 센터당 1명에도 못 미칠 정도로 여전히 채용이 미진했다.
치매안심센터가 지난해 전부 정식 개소되면서 채용률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기는 했지만, 지방 간 편차나 전문인력 채용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