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ST 활용 일선병원 혼란 가중…안정화 언제? 
K-CIST 활용 일선병원 혼란 가중…안정화 언제?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3.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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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급여화 여부 등 의료기관 활용 혼선

최근 치매안심센터에서 MMSE(간이정신상태검사)를 대체하는 K-CIST(한국형 인지선별검사) 확대에 따라 활용법을 두고 일선 의료기관에서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MSE의 저작권을 보유한 학지사가 의료기관에 사용 저작권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의료기관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일부 의료기관은 저작권을 지불하고 기존 MMSE를 활용하겠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별도 저작권이 청구되지 않는 K-CIST의 활용을 늘리겠다는 기관도 나오면서 엇갈린 상태다.

하지만 문제는 K-CIST 활용에 따른 보험급여 청구와 연구논문 작성에 활용시 MMSE를 대체해 K-CIST의 해외 신뢰성 확보 여부 등도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먼저 보험청구 문제의 경우 일정기간 경과에 따라 해결될 전망이다. 복지부 보험급여과는 현재 K-CIST의 보험급여 검토를 진행 중이다.

사실상 전국 치매안심센터 사용하고 있는 만큼 보험급여 통과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즉, MMSE는 도네페질 처방 기준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K-CIST도 사실상 의료기관에서도 활용 시 비슷한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결국 저작권료를 지급하는 MMSE를 대신해, 저작권에 따른 사용료를 받지않는 K-CIST의 대체 가능성도 적지만은 않은 셈이다.  

또 건강보험공단에서도 K-CIST 활용을 늘리고 있어, 장기요양보험에서도 그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연구 활용이나 해외논문 등재 등에 있어 K-CIST가 얼마나 공신력을 가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 활동 등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활용되던 MMSE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 폭넓게 활용되던 만큼 데이터 신뢰도 등 기타 문제가 제기될 우려가 적어서다. 

다만 현재 복지부에서 진행한 연구용역 보고서 발표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어, K-CIST에 대한 효과성에 대한 일부 의구심도 아직 존재하는 상태다. 

“중앙치매센터 K-CIST 관련 교육 진행 중”

현재 중앙치매센터는 전국 안심센터의 K-CIST 전면 활용에 따라 지속적인 교육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 중이다.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신청 후 교육받을 수 있는데, 필수 시청시간 이후 문제풀기 과정을 거쳐야 최종 이수처리가 된다. 이후 수료증을 발급해 K-CIST를 사용한다.

일선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K-CIST에 대해 검사 문항이 세분화되 다소 난이도가 어려워 졌지만 활용도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관계자는 “기존에 검사에 비해 복잡한 항목이 많아 사용초기 다소 어려움을 느꼈지만, 이제는 상당히 익숙해진 상태”라며 “MMSE와 비교해도 현장 활용도는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급작스럽게 활용이 시작된 K-CIST를 두고 일부 혼선이 빗어지고 있는 만큼 신속한 제반 사항의 추진으로 혼란의 최소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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