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엽제제 기넥신·타나민, 인지기능 개선 마케팅 '주력'
은행엽제제 기넥신·타나민, 인지기능 개선 마케팅 '주력'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5.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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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재평가 진행 중인 콜린 성분 틈새 노려
은행엽제제 기넥신, 타나민
은행엽제제 기넥신, 타나민

그동안 혈액순환개선제 마케팅에 주력했던 은행엽제제 기넥신과 타나민이 타깃을 인지기능 개선 효능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규모가 큰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재평가에 따라 틈새에 진입할 여지가 생긴 데 따른 것이다.

최근 SK케미칼 '기넥신'과 유유제약 '타나민'은 의사 대상 마케팅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 알리기에 적극적인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은행엽제제의 적응증을 보면 ▲말초동맥 순환장애(간헐성 파행증)의 치료 ▲어지러움,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 ▲이명, 두통, 기억력 감퇴, 집중력 장애, 우울감, 어지러움 등의 치매성 증상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 장애의 치료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효능은 첫번째 적응증인 혈액순환 개선이다. 나머지 적응증에 대해서도 꾸준히 사용되기는 했으나, 대다수 회사들은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위주로 한 마케팅에 주력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마케팅의 중심이 인지기능 개선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에 대한 재평가가 결정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한 품목 중 하나로 은행엽제제가 부상하면서부터다.

실제 은행엽제제는 과거 발표된 논문을 통해 경증이나 중등도 치매환자에서 인기기능 개선을 입증한 바 있다.

인지기능 개선을 마케팅 전면에 가장 먼저 내세운 곳은 SK케미칼이다. 이 회사는 기넥신 고용량인 240mg 제품을 신제품으로 내놓고 인지기능 개선을 위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의사 대상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기넥신의 인지기능 개선 알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유유제약도 '타나민'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강조하기 위한 의사 대상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콜린 성분의 대체할 수 있는 품목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넥신과 타나민은 지난해 각각 200억과 11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은행엽제제 대표 품목이다. 다만 은행엽제제 역시 올해 의약품 재평가 품목으로 지정돼 경우에 따라 적응증 등이 축소될 여지가 있다.

콜린 성분 시장은 지난해 4,000억원이 넘는 처방액으로 재평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넥신과 타나민이 재평가 이슈를 극복하고 콜린 성분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확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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