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전문교육 인원 확대...1차 교육신청에 기관당 3명 배정
치매전문교육 인원 확대...1차 교육신청에 기관당 3명 배정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2.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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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없이 모든 기관에 3명까지 신청 허용 
건강보험공단 치매전문교육
건강보험공단 치매전문교육

올해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치매전문교육 인원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매차수 선착순 신청으로 진행되는 교육이 1차 교육에 한해 선착순과 관계없이 기관당 3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17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3월부터 요양보호사 대상 치매전문교육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교육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육 내용이나 차수 등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3월부터 10월까지 총 7차에 걸쳐 교육이 진행됐다.

지난해 치매전문교육을 받은 인원은 7만여명에 달하지만, 교육 신청이 선착순인데다 기관당 2명으로 신청이 제한돼 있어 교육을 못 받는 이들이 많다. 실제 치매전문교육 이수를 기다리고 있는 요양보호사는 약 2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단은 이 같은 문제 해소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웠다. 올해 첫 시행되는 치매전문교육에 한해 선착순과 관계없이 기관당 신청 인원을 3명씩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공단은 이번 조치에 따라 1차에만 약 4만명의 요양보호사가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차부터 7차까지는 선착순, 기관당 2명 제한이 다시 적용되지만, 올해 전체 교육 인원은 약 1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이론 교육 뿐 아니라 실습, 시험까지도 온라인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치매전문교육은 신청부터가 난관이라 요양보호사들이 고질적인 불만을 제기하던 문제인 만큼 공단의 이번 조치로 불만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단은 현재 신규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에 치매전문교육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이와 관련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해당 방안이 확정되기까지는 복지부와 교육기관, 건보공단의 협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될 경우 요양보호사들이 치매전문교육을 따로 받아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해당 사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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