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인지건강 디자인 목표는 ‘보급형 솔루션 확산 유도’
22년 인지건강 디자인 목표는 ‘보급형 솔루션 확산 유도’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2.02.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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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건강 놀이터 중심 컨설팅-홍보-유지관리 등 질적 확산 견인

고령자와 치매 고위험군 등을 위해 서울시 주도로 진행되는 인지건강 디자인 사업이 2022년에도 추진된다. 

올해는 인지건강 종합가이드라인과 예산, 규모 등을 고려한 보급형 솔루션 개발로 효과적인 사업의 확산 유도를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주요 사업은 인지건강 놀이터 2개소 개발-구현이다. 이를 활용해 고령층 대상 사회교류와 신체강화, 정서안정, 오감촉진 활동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서울시는 ‘2022년 인지건강 디자인 추진계획’을 통해 올해 진행될 사업 소개와 함께 제한경쟁입찰(협상 계약)의 공고 및 일정을 공개했다. 

인지건강 디자인은 초고령화 사회대비 보급형 인지건강 디자인 솔루션을 개발해 치매노인 증가에 따른 사회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 등을 일컫는다. 

올해 사업에는 1억7,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입찰자격은 입찰공고일 전일 기준 최근 3년 이내 유사사업 실적(시각-산업-서비스-커뮤니티-환경-건축-디자인 분야)이 있는 업체로 한다. 과업 내용은 ▲어르신 대상 ‘인지건강 놀이터’ 개발 구현 ▲인지건강 디자인 컨설팅 ▲국내외 공모전 출품, 홍보 및 확산계획 수립, 기존 사업 유지관리다. 

오는 2~3월 동안 입찰공고와 용역사 선정이 추진되고, 4~8월간 대상지 선정과 아이템 확정 후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설계와 디자인 구현, 홍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지건강 디자인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돼 서울시 전역과 전국 각지로 확대 중이다.

2014년은 주택형 디자인으로 양천구 신월동 저층 주거단지 일대에 조성됐으며, 이후 매년 사업 발전을 거쳐, 2019년에는 종합 가이드라인 개발, 2020년에는 시립동부-서부-남부 요양센터 치매전담실에 인지건강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LH공사와 함께 동작구, 강서구, 강북구의 공공임대아파트에 인지건강 디자인 적용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전국 각지에 총 3만3,783부의 인지건강 생활환경 가이드북 3종이 보급됐다. 

서울시는 올해 추진과 함께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인지건강 디자인 컨설팅, 사업홍보, 유지관리 등을 통해 질적 확산까지 함께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 인지건강 디자인의 장기 유지보수에서 미흡점이 발견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고령층의 장기간 활용 일상 치매관리 인프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유지 보수에 추가 대응 수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다양한 인지건강 디자인이 일상생활 요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폭넓은 홍보-정책 연계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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