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치매 예방 환경 조성 다양화…공원의 변신
지자체 치매 예방 환경 조성 다양화…공원의 변신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6.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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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등 외부 공간 활용한 치매예방 쉼터조성 시도 

지자체들의 치매 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공원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시도하면서 치매 인프라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 실내에서 제한적으로 진행되던 예방 프로그램을 넘어 야외에서 치매예방관리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치매예방을 일상에 녹여내는 모습이다. 

20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치매예방관리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치매 프로그램은 환자와 가족의 흥미와 집중력을 높이고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줘 신체 및 정신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지자체들의 분석이다. 

광주광역시 서구치매안심센터는 최근 지역에 위치한 풍암체육공원 내 일부공간을 치매환자 및 가족을 위한 치매예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에 들어갔다. 

구성내용을 보면 치매예방정보 및 자가 체크리스트 표지판 설치를 통한 치매예방존과 인지기능향상을 위한 활동 표지판인 치매퀴즈존, 과거 기억을 회생할 수 있는 추억회상존과 사진촬영을 위한 치매포토존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를 통해 광주시는 실내 활동에서 벗어나 외부의 다양한 공간에서 활동함으로써 효과적이고 만족도 높은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치매친화공원인 기억공원이 조성됐다. 기억공원은 치매예방정보 제공과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테마공원으로 치매 중심의 공원이다.  

문제를 풀며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높이는 '기억돋움길'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추억회상길' ▲걸으며 치매를 예방하는 '치매예방걷기길'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서울 독립공원에서도 치매예방을 위한 기억 찾기길이 마련됐으며, 외출이 어려운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힐링 캠페인 개최 등으로 공원이 새로운 치매예방 활용처로 각광받고 있다. 

해외의 경우 스코틀랜드의 킹스파크(King’s park)와 롱아일랜드(Babylon Town Hall Park) 등이 치매우호공원의 주요 사례로 꼽힌다. 

향후 공원 등을 활용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이나 인지 디자인들이 조합된 장소들이 꾸준히 늘것으로 전망되면서, 치매환자를 위한 사회 인프라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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