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테라퓨틱스가 TLR2 (Toll-like receptor 2)를 표적으로 하는 파킨슨병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신규 지원 대상업체로 시선테라퓨틱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선테라퓨틱스는 인공 핵산인 PNA (Peptide Nucleic Acid)를 소재로 한 원천 기술 'POLIGO’를 이용해 다양한 질환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파킨슨병의 발병 기전과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비정상적인 비수용성 단백질 응집체인 루이소체(Lewy body) 축적의 증가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파킨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약물은 신경전달물질의 농도 증가에만 국한돼 있어, 질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 회사가 가진 플랫폼 기술인 POLIGO는 인공 핵산이 가지고 있는 낮은 약물 전달력과 자체 응집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약물 전달이 어려운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으로 전달이 가능하게 해 준다.
시선테라퓨틱스는 이 기술을 활용해 궁극적으로 파킨슨병 발병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TLR2 표적의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TLR2를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약이 개발될 경우 기존 치료제를 넘어서는 약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향후 2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정부 지원금은 8억원이 배정됐다.
회사 측은 "표적 선택성이 탁월하며 약물전달효율이 극대화된 약이 개발되면,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