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큐어 개발 뉴로트로핀 표적 치매 신약 개발 '순항' 
알츠큐어 개발 뉴로트로핀 표적 치매 신약 개발 '순항' 
  • 원종혁 기자
  • 승인 2022.07.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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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D856 용량증량평가 공개 "약물 플랫폼 라이선스 아웃 논의도 진행 중" 
출처: 알츠큐어파마(AlzeCure Pharma) 홈페이지.

알츠하이머병을 타깃으로 한 신경영양물질 '뉴로트로핀(neurotrophin)' 표적 신약이 초기 임상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작년 9월 시작된 다중용량증량평가 'MAD (multiple ascending dose) 연구'를 최종 분석한 결과,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실험물질명 ACD856)을 반복적으로 투약한 성인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알츠큐어파마(AlzeCure Pharma)가 ACD856과 관련한 세 번째 임상연구(NCT05077501)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임상은 작년 8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용량 임상신청서를 승인받은 데 이어 9월 1상임상 환자모집에 돌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스웨덴 웁살라대학병원에 등록된 24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ACD856의 반복적인 경구 투약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의 일차 평가변수는 ACD856의 투약용량을 반복적으로 증량해 내약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었으며, 추가적으로 뇌 대사활동에 있어 ACD856의 초기 유효성에 대한 평가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분석 결과를 짚어보면, ACD856을 경구 투약한 인원들의 경우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뇌와 척수 등의 중추신경계에서 임상적으로 적절한 농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약동학 평가에 있어 긍정적인 수치를 확인한 것이다.

알츠큐어파마의 임상개발 총괄책임자인 Johan Sandin 박사는 "임상효과에 초점을 맞춘 추가 임상을 준비 중에 있다"며 "ACD856은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수면 무호흡증, 외상성 뇌손상 및 파킨슨병 등과 같은 질환에도 잠재력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회사는 "ACD856은 임상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적정용량을 선별하기 위해 ACD856의 투약 용량을 더 늘리는 것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로트로핀 표적 신약 임상평가 지속…"뉴로리스토어 플랫폼 기술이전 추진"

ACD856은 알츠큐어파마가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한 신약 개발 플랫폼 '뉴로리스토어(NeuroRestore)'가 적용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된다. 해당 신약 후보물질은 뇌 신경영양인자(neurotrophic factor, 이하 NTF)인 뉴로트로핀의 신호전달 과정을 강화시켜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졌다.

뉴로트로핀은 신경영양인자라고도 지칭되며 저분자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성분으로 신경 뉴런의 성장부터 분화, 생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두 건의 임상들에서는 신경세포간 전달과 기억 등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첫 번째 1상임상의 경우 약물이 체내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약동학(pharmacokinetics)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됐다.

특히 마우스 모델(실험용 쥐) 평가 결과, ACD856은 기억처리와 관련된 뇌 영역에서 주요 신경전달물질의 수치를 증가시키고 쥐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다양한 기억 형성단계에 영향을 미치고 노화로 인한 인지장애 진행을 역전시키는 혜택을 보였다.

내약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두 번째 임상 단일용량증량평가 'SAD (single ascending dose)' 연구에서는 생체이용률 및 내약성이 우수해 ACD856의 고용량 사용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회사는 "ACD856의 긍정적인 임상데이터를 통해 뉴로리스토어 플랫폼에 대한 파트너십 및 라이선스 아웃 계획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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