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지속형 치매주사제' 개발 내건 인벤티지랩, IPO 날개 다나
'장기지속형 치매주사제' 개발 내건 인벤티지랩, IPO 날개 다나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10.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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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L3003·IVL5003·IVL5004 등 치매 신약 후보물질 '주목'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가운데 예비 심사를 통과하면서 회사의 치매치료제 후보물질의 상용화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30만 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9,000원에서 2만 6,000원으로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338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인벤티지랩의 핵심 기술인 IVL-DrugFluidic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품질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는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Microsphere를 기반으로 한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경우 주사 후 적정한 양의 약물을 효율적으로 방출하도록 설계됐다는 내용이 시선을 끈다. IVL-DrugFluidic 플랫폼은 Microsphere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피하·근육 조직에 주사할 경우 입자를 구성하는 고분자가 투여부위에서 서서히 분해되면서 지속적으로 약물이 방출되는 방식이다.

장기지속형 치매치료 주사제는 아직까지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없는 만큼 회사는 주사제 개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만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경구형 약물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벤티지랩은 이 기술을 활용해 치매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치매 신약 후보물질 'IVL3003'을 필두로 공동개발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IVL5003(후보물질명)', 오토파지(Autophagy) 치매치료제 'IVL5004(후보물질명)', 동물용 치료제 'IVL2007(후보물질명)'·'IVL2008(후보물질)' 등의 품목이 포함된다.

이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자리 잡은 치매 신약 후보물질은 IVL3003이다. IVL3003은 도네페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1개월 장기지속형 치매치료 주사제다.

치매환자의 경우, 인지기능이 손상되고, 자발적 복용 의사가 상실된 경우가 많아 하루에 한 알 먹는 경구제 복약의 경우 순응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해 한 달에 한 번만 주사를 맞음으로써 복약 편의성을 높여 치료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IVL3003의 경우 반복 독성시험을 수행했으며 동시에 주사제로 사용 시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국소독성 평가를 포함한 독성시험을 진행했다. 설치류 및 비설치류 4주 반복투여 독성시험 결과, 전체 시험군에서 전신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호주에서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고 현재 시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 체결도 눈에 띈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5월 프레이저테라퓨틱스와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후보물질 IVL5003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라이조테크와 지난 8월 Autophagy 치매치료제 IVL5004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동물용 치매치료제로 IVL2007과 IVL2008을 개발하고 있다. IVL2007은 동물용 치매치료제 1개월 지속형 주사제, IVL2008은 동물용 치매치료제 3개월 지속형 주사제다. 회사는 개발하고 있는 동물용 치매치료제를 지난 2월 노터스와 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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