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알리코제약 3분기 최대 영업익 달성, 중심엔 '뇌질환 치료제'
|기업탐방| 알리코제약 3분기 최대 영업익 달성, 중심엔 '뇌질환 치료제'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11.0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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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뇌혈관질환 약 누적 매출액 157억 원 기록, 전년 대비 23% 가속 성장
알리코제약 진천공장 전경
알리코제약 진천공장 전경

알리코제약이 뇌질환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질환 품목에서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최근 알리코제약이 공개한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는 각각 424억 원과 35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678%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2020년부터 진행한 자사 전환 품목에 대한 임상시험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주요 경비였던 경상 연구비 지출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회복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누적치로 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 167% 상승한 1,236억 원, 94억 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92년 설립됐으며 일반·전문의약품을 포함한 제네릭을 제조해왔다. 특히 알리코제약은 위탁생산사(CSO)를 통해 전국 종합병원·의원 등에 판매하는 사업을 강점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 회사의 매출 구성은 전문의약품(85%), 의약품 수탁생산(9.7%) 등으로 파악된다. 전문의약품(ETC)에서는 뇌혈관질환용제, 고지혈증용제, 소화기용제, 알러지·호흡기용제 등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약 88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주목할 점은 ETC에서 뇌혈관질환용제가 회사 실적을 이끄는 주요 품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알리코제약의 뇌혈관질환용제 매출액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뇌혈관질환약 판매액은 134억 4,600만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10.77%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2%가 증가한 177억 9,700만 원(비중 12.7%)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도 23% 성장해 156억 8,500만 원(비중 12.7%)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회사는 치매치료제와 뇌혈관질환 및 정신신경 용제로 알셉트정(도네페질), 리바스티렌패취(리바스티그민), 콜리아틴연질캡슐(콜린알포세레이트), 콜리아틴정(콜린알포세레이트), 콜리아틴시럽(콜린알포세레이트), 실로엘서방캡슐, 암로텔미정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알리코제약 측은 "치매 관련 치료제를 포함한 전문약 품목의 고른 판매량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CSO 영업을 통한 매출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리코제약은 2013년부터 CSO를 활용해 제네릭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사의 최근 5년간 CSO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3%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준 481억 원이었던 매출은 2019년 1,000억 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에는 1,402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CSO 영업의 선점 및 제도 정착을 위해 저비용 고효율의 영업망 구축 등을 통해 연평균 매출성장률 23.35%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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