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 뇌기능개선제 콜리아틴정 자체 생산 추진
알리코제약, 뇌기능개선제 콜리아틴정 자체 생산 추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2.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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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동성시험 승인...연질캡슐은 위탁 유지
알리코제약 콜리아틴정
알리코제약 콜리아틴정

알리코제약이 주력 제품으로 성장한 뇌기능개선제 콜리아틴정의 자체 생산을 추진한다. 그동안은 다른 업체에 생산을 위탁했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알리코제약 콜리아틴정에 대한 생동성시험을 승인했다.

생동성시험은 제네릭 개발을 위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시설 변경이나 개발 주체가 달라질 때 진행되기도 한다. 이번에 콜리아틴정이 허가받은 생동성시험이 후자의 경우에 해당된다.

콜리아틴정은 콜린알포세레이트(이하 콜린)를 주성분으로 하는 뇌기능개선제다. 알리코제약은 각기 다른 제형의 콜린 성분 제품을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콜리아틴정, 콜리아틴연질캡슐, 콜린아틴시럽이다.

알리코제약은 3가지 제형 모두 위탁 생산을 진행했다. 정제는 비보존제약, 연질캡슐은 동구바이오제약, 시럽은 한국바이오켐제약이 맡았다.

이번에 허가받은 생동성시험은 그동안 위탁 생산했던 콜리아틴정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위탁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생산을 맡은 업체에 제품 제조에 따른 비용을 줘야 한다. 소량 생산의 경우 위탁을 맡기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에 다수의 업체들이 선택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콜리아틴은 최근 몇 년새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18년 처방액은 50억원에 채 못 미쳤으나, 2019년 70억원대, 2020년 100억원대로 성장했다. 올해 역시 처방액은 1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콜리아틴의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알리코제약은 콜리아틴정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해 제조 비용을 줄이기로 결정한 셈이다.

다만 시럽제와 연질캡슐의 경우 위탁 생산을 이어갈 전망이다. 해당 제형의 경우 알리코제약이 자체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콜리아틴 제형별 매출 비중은 연질캡슐이 80% 가량을 차지하고, 정제는 10%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럽제의 처방은 미미한 수준이다.

콜린 성분은 임상재평가 실시에 따라 처방이 미미한 업체의 경우 대다수가 허가를 취하해 현재 허가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는 대부분 처방액이 일정 수준 이상인 업체만 남았다.

연질캡슐의 경우 제조시설을 보유한 업체가 소수에 불과해 위탁 생산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제의 경우에는 알리코제약과 마찬가지로 일부 업체가 자사 전환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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