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시아뉴스가 주관하고 디멘시아북스와 하버드신경과의원 및 디멘시아도서관이 주최하는 제7회 디멘시아 문학상 시상식이 21일 진행됐다.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디멘시아도서관에서 열린 시상식은 '제16회 치매극복의 날'를 맞아 진행했으며 디멘시아뉴스 양인덕 발행인을 포함해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들이 함께 했다.
다수의 출품작 가운데 수기부분 우수상 김희연 작가와 장려상 이태린 작가가 수상했다.
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희연 작가는 "아빠의 치매 치료를 통해 나 자신이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있었지만, 글을 쓰며 극복하게 됐다"며 “아주 힘들었고 아빠한테 화내는 글이었는데 치매카페에 연재하며 작성한 수기를 통해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가 나를 위해 마지막으로 남겨주신 선물이며 아빠를 영원히 추억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려상을 받은 이태린 작가는 “저는 8남매의 막내인데 엄마에 대한 애틋함이 너무나 많았고 오빠들을 많이 원망 했었다”며 “하지만 글을 쓰다 보니 오빠들도 세월의 피해자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원망의 정점에서 많은 치유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크지만 오빠들은 미워할 대상이 아니며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됐다”며 “내가 쓴 글이 당선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내 자신이 한층 더 성숙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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