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메디포스트 등 일명 치매수혜주 주가 '훨훨'
대웅제약·메디포스트 등 일명 치매수혜주 주가 '훨훨'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7.12.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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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 업체 평균 주가상승률 40% 이상...내년 상승에도 주목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치매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제약사들의 주가가 1년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제를 개발하거나 제품을 보유한 업체 10여곳의 지난 1년간 주가 평균 상승률은 40%를 상회했다.

이는 올해 주식장이 종료된 28일 디멘시아뉴스가 치매수혜주로 불리고 있는 업체들의 지난 1년간 주식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다.

치매수혜주로 불리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는 치매약을 생산하거나 판매하고 있는 업체, 신약 개발업체, 치매 조기진단키트 개발업체 등이 있다.

해당 조건을 만족시키는 업체를 보면, 대웅제약, 삼진제약, 종근당, 명문제약, 고려제약, SK케미칼, 씨트리, 아스타, 동아에스티, 대화제약, 메디포스트, 일동제약, 동국제약 등이다.

치매수혜주 연초 주가 대비 종가 상승률(단위: 원, %)

이들 업체 중에서 연초 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업체는 대웅제약이었다. 대웅제약의 올해 종가는 16만4,500만원으로 연초 6만7,300원 대비 144.4% 증가했다.

2위업체는 메디포스트였다. 이 업체는 연초 5만4,3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115.5% 상승했다.

아스타는 57.1% 늘었으며, 종근당 37.1%, 일동제약 25.8%, SK케미칼 23.6%, 씨트리 21.8% 증가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삼진제약과 동아에스티의 올해 종가는 각각 3만2,850원과 9만9,600원으로 연초 대비 각각 3%, 4.7% 줄었다.

사실상 올해까지 치매약 개발업체 등에는 아직까지 정부의 정책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내년부터 정부는 치매R&D 비용을 늘리고, 규제 허들을 없애는 등의 정책적인 수혜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전 세계 치매약 시장 규모가 현재 15조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2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아직까지도 해당시장은 블루오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치매약 개발업체 등의 연구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경우 치매수혜주로 불리는 업체들의 내년 주식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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