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2N 다이어그노스틱스, 日 '에자이'서 1500만弗 규모 투자 유치
美 C2N 다이어그노스틱스, 日 '에자이'서 1500만弗 규모 투자 유치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4.03.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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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위한 혈액 바이오마커 테스트 가용성과 접근성, 사용 확대할 것"
C2N 다이어그노스틱스 홈페이지
C2N 다이어그노스틱스 홈페이지

 

미국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치료 전문 기업인 C2N 다이어그노스틱스(C2N Diagnostics LLC, 이하 C2N)가 일본 에자이(Eisai)로부터 최대 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8일 C2N에 따르면, 양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에자이의 투자로 C2N이 미국에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을 위한 고성능 혈액 바이오마커 테스트의 가용성과 접근성, 사용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촉진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C2N 경영진은 이번 투자가 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혈액검사인 ‘프렉서비티(Precivity)’ 검사의 규모를 확대하고 폭넓은 접근성을 제공하려는 양사의 공통된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프렉서비티 검사는 알츠하이머병의 병리를 파악하고, 의료 관리와 치료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C2N의 CEO를 맡고 있는 조엘 브라운스타인(Joel Braunstein) 박사는 “뇌 건강 분야에서 우리의 첨단 진단 솔루션의 가치와 질을 평가해 준 에자이의 헌신과 철저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자금 조달로 조기 발견과 치료, 궁극적으로는 예방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궤적을 바꾸고자 하는 최고 수준의 투자자를 유치해온 우리의 역사를 더 공고하게 쌓을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스캔과 같은 표준 측정법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혈액 바이오마커의 이용이 가능해진다면 환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더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자이의 수석 부사장 겸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책임자인 케이스케 나이토(Keisuke Naito)는 “매우 정확한 혈액 기반 진단 분야는 빠르게 발전하고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ET·CSF 검사의 주어진 비용과 용량 한계를 감안하면 에자이는 치매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 저렴하고 최소 침습적인 진단 도구의 가용성이 알츠하이머병 관리를 위한 광범위한 접근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사는 2022년 “인지장애를 앓는 사람들에게 혈액 기반 분석법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인식을 높이고 실제 증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처음 발표했다.

아밀로이드 베타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혈액 검사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의대 신경과 랜들 J. 베이트만(Randell J. Bateman) 교수가 개발했다. 베이트만 교수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미국 신경과학회(AAN) 연례회의에서 치매 연구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포탐킨상(Potamkin Prize)’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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