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E 유전자, 항암 면역 반응 조절과 밀접...알츠하이머병에는 핵심 병인 작용
중국 연구팀이 메타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암의 역관계(inverse relationship)를 증명하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암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두 질환 사이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약학대 빅데이터 연구팀은 역학 메타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암 발생 가능성과 그 반대의 가능성을 평가하고, 33개의 TCGA(The Cancer Genome Atlas) 암 유형에 대해 종양 면역에서의 ApoE 역할을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ApoE 유전자는 아데노신2A수용체(A2AR) 억제제 등 항암 면역 반응 조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반면에 돌연변이 유전자인 ApoE ε4는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ApoE에 초점을 맞춰 두 질환의 역학 연구를 수집해 알츠하이머병이 암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을 메타분석으로 확인하고자 했다.
그 결과 역학적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병이 없는 사람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낮고(RR 0.53), 암 환자는 비(非)암 환자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R 0.61) 특히 APOE 발현은 항암 면역 신호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초기 단계의 종양에서 많이 발생했다.
이번 연구는 프리즈마(PRISMA, the Preferred Reporting Items for Systematic reviews and Meta-Analyses recommendations)에 따라 2013년부터 10년간 ‘펍메드(PubMed, 3,939개)’, ‘엠베이스(EMBASE, 7,391개)’,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 200개)’의 데이터베이스에 출판된 논문을 포함시켰다.
검색어로는 ‘Alzheimer's disease, AD and dementia’, ‘cancer, neoplasm, tumor and carcinoma’,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s, observational studies, and case series’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메타분석에는 총 9개의 논문이 포함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뇌 행동 연구(Behavioural Brain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Primary Source
Gui Zheng, Mengli Xu, Zehua Dong, Zeinab Abdelrahman, Xiaosheng Wang, Meta-analysis reveals an inverse relationship between Alzheimer’s disease and cancer, Behavioural Brain Research, Volume 478, 2025, 115327, ISSN 0166-4328, https://doi.org/10.1016/j.bbr.2024.115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