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메트포르민의 장기복용, 치매와 파킨슨병의 발생위험 높일 수도
당뇨약 메트포르민의 장기복용, 치매와 파킨슨병의 발생위험 높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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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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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제2형 당뇨 환자의 대표적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진 치매와 파킨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당뇨는 알츠하이머 치매 등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왔다. 메트포르민은 당뇨약의 일종으로 간에서 포도당의 생성을 억제하고, 인슐린에 대한 반응을 높이는 작용을 하는데, 신경퇴행성 질환과 당뇨약과의 연관성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었다.

Medscape 3월 30일자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최근, 타이페이 의학대학(Taipei Medical University) 소속의 콴 박사는, 9300명의 당뇨 환자의 12년간 변화를 관찰한 연구에서, 메트포르민을 장기 복용한 환자가 그 약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의 발생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을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관련 위험은 메트포르민의 복용용량이 많을수록, 그리고 복용기간이 길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포르민 240그램을 300일 이상 동안 복용한 경우에 그 위험이 특히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 성별, 당뇨의 심한 정도를 통계적으로 보정한 후에도,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환자 군에서 여전히 그 위험도가 높게 유지되었다.

하지만, 그 연관성을 설명할 만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위 연구 결과는 제 13차 국제 알츠하이머/파킨슨병 학술대회(AD/PD 2017: The 13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lzheimer's and Parkinson's Diseases)에서 발표되었다.

이 연구 결과는 그 동안 메트포르민이 신경퇴행성 질환을 방지한다고 알려져 왔던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분석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통제방법에 관한 비판 등 조심스런 분위기도 존재하고 있다. 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대만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의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위 내용은 Medscape(Mar 30)의 아래 기사를 주로 발췌·정리한 것입니다. 

Story Source:
Metformin Use Linked to Increased Dementia, Parkinson's Risk in Patients With Diabetes. Medscape. Mar 30, 2017.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877965

Reference
AD/PD 2017: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lzheimer's and Parkinson's Diseases. Abstract 312. Presented March 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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