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재활학회, 치매재활 연구회 발족…연구 강화예고
뇌신경재활학회, 치매재활 연구회 발족…연구 강화예고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3.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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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재활 진료모델 공유와 연구 기반으로 역량강화 할 것” 
김덕용 이사장

대한뇌신경재활학회가 치매재활연구회를 통해 치매관련 분야의 역량을 강화를 예고했다. 

향후 연구회 활동을 바탕으로 치매재활의 개념 확립과 진료모델 공유 및 연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치매관련 역량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6일 뇌신경재활학회 김덕용 이사장은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치매재활연구회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앞서 뇌신경재활학회는 지난 2010년부터 치매와 인지장애의 인지재활전문가과정을 매년 진행했고, 지난 2018년에 치매재활연구회를 발족해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김덕용 이사장은 “치매는 실질적으로 약물치료 뿐 아니라 비약물적인 부분을 통해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간과되고 있는 부분들이 많아 아쉽다”며 “연구회를 통해 치매 재활의 다양한 부분을 연구해 증거를 확보한다면 정책적으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치매재활연구회의 위원장을 맡은 이주강 정책이사는 치매 재활의 개념이 전 세계적으로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로 국내에도 관련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강 정책이사

이주강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치매와 관련된 재활의 개념이 생기고 있는 시작단계로 치매도 재활의 대상이라는 개념과 인식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치매재활 관련 수가가 없기 때문에 정책적인 반영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연구는 부족하지만 영국에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재활 개념의 치료를 적용해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데이터가 있어 앞으로 이 같은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최근에는 호주에 치매치료 가이드라인에 일상생활 훈련이나 작업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침이 들어갔고 세계적으로도 흐름이 점차 치매 재활의 개념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대열 총무이사는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과 위주로 이뤄진 진료 환경에서 치매재활 개념의 치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통일된 프로그램 진료모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대열 총무이사는 “현재 치매 치료가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위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각 병원에서 재활의학과가 치매 치료를 하는데 제한적이다“며 ” 치매재활 프로그램과 관련해 통일 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치매재활 프로토콜도 개발해서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현재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로 양분된 치매관련 분야에 치매재활의 새로운 개념을 원활히 정립시킬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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