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국제학술대회 통해 혈액 바이오마커 집중 '조명'
치매 국제학술대회 통해 혈액 바이오마커 집중 '조명'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5.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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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베이스는 향후 생체지표로서 지켜봐야 할 영역"
치매학회 박기형 학술이사
치매학회 박기형 학술이사

치매학회가 국내에서 처음 진행하는 국제학술대회인 2019 IC-KDA (International Conference of Korean Dementia Association)를 통해 그동안 많은 기대를 받았던 혈액 바이오마커(Blood Biomarker)가 집중 조명된다. 

과거 혈액바이오마커의 경우 성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컸지만, 최근 연구 등을 통해 뇌 아밀로이드와 혈액을 통한 아밀로이드 검사가 연관성이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기형 학술이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여러 생체표지자(Biomarker) 중 혈액 바이오마커에 대한 부분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바이오마커는 글로벌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지식이 축적되고 있어 현시점에서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의 새로운 개념에서 매우 시의 적절한 주제라고 평가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박 이사는 “세계적으로 혈액 바이오마커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결론이 나온 영역은 아니지만 명확한 근거를 누가 제시하는가는 관련 영역에서 큰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향후 근거가 높은 혈액 바이오마커의 개발이 성공할 경우 관련 시장 주도는 물론 빅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집중해서 지켜봐야 할 영역이라는 의미다.

다만, 관련 연구가 추가로 더 진행돼야 한다는 점과 지나친 확대 해석은 자제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도 보였다.

당장 어떤 결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알츠하이머병은 조직검사를 통한 병리학적 진단이며, 알츠하이머 치매는 임상적 진단의 의미로 활용되고 있다. 

대체로 아밀로이드가 발견되면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알츠하이머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은 다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박 이사는 “혈액 바이오마커가 순수 표지자가 되려면 10년 후에 봤을 때 진짜 알츠하이머 환자로 발전했는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며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환자는 어느 정도 구별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가 현재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바이오마커를 통해 알츠하이머를 더 편안하게 진단하고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이고 빠른 시간 내에 예측할 수 있는지에 대한 표지자로서 좋은 검사법 중 하나로 타겟팅 돼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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