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및 바이오 급등, VR-드론 산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수혜 예상
건강보험을 대폭 개선하는 문재인 케어가 본격적으로 선언되면서 치매관련 산업도 다양한 수혜로 장밋빛이 예상된다.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은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을 통해 중증 치매 환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률을 10%까지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중증 치매환자(약 24만명)에 산정특례를 적용해 기존 본인부담률 20~60%를 10%까지 인하해 진료비용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에 발표 다음날인 10일 제약 및 바이오 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주식 시장에도 빠르게 기대감이 반영됐다.
기존 비급여 항목의 급여화로 치매 관련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또 VR시장과 드론 시장 등도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V) 관련 시장은 2021년까지 224조5,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VR 기술을 이용해 치매를 진단 및 검사하는 방법 등이 개발되면서 산업화를 위한 연구는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 한양대학교 류호경 산업공학과 교수팀은 VR 기술을 이용해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을 개발한 바 있다.
드론도 치매환자 관리에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영국의 경우 자원 봉사 수색 구조팀이 지역 경찰과 협력해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드론 배치를 구체화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치매환자 수색을 위한 드론 관련 조례안도 등장했다.
경남도의회가 '경상남도 실종 치매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무인항공기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확대 가능성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