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정복에 '중간엽 줄기세포' 주목…임상 12건 진행
파킨슨병 정복에 '중간엽 줄기세포' 주목…임상 12건 진행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10.07 17: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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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초기 임상 단계…상용화까진 갈 길 멀어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은 전 세계적인 노령화와 유병 환자의 증가로 인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파킨슨병 환자 수는 오는 2037년에는 3,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킨슨병의 경우, 치매와 같이 병의 증상을 완화하는 약이 전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확인된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과 관련된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도파민 작동성 뉴런이라는 신경세포의 도파민 분비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도파민 작동성 뉴런의 지속적인 소실로 인해 발병한다.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은 도파민을 보충하는 기전과 도파민 분해를 감소시키는 기전의 약들로 이뤄져 있다. 모두 신경세포의 도파민 전달 능력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여기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연구가 보고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뇌 특정 부분에 줄기세포를 이식함으로써 소실된 신경세포를 대체,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하버드 의과대학 김광수 교수 연구팀은 환자의 피부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만드는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로 파킨슨병 환자의 임상 치료에 성공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같은 연구를 기반으로 파킨슨병 치료용 줄기세포 임상시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다만 대부분 연구가 초기임상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 시험 정보 사이트인 ClinicalTrials.go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줄기세포를 사용한 파킨슨병 관련 임상연구는 총 12건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의 경우 3건이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들은 각각 10명, 20명, 20명을 대상으로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이식 시 파킨슨병 환자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조사한다.

지방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구도 3건으로 확인된다. 

희망바이오사이언스는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약칭: HB-adMSCs)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이중맹검 단일 센터 2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회사 대만 미토콘드리아 응용 기술 주식회사는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 9명을 대상으로 MitoCell의 안전성 프로파일의 확인을 진행한다. MitoCell은 회사 고유의 특허 배지로 배양한 자가 줄기세포 제품이다.

이외에도 골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가 2건, 신경줄기세포와 상피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가 각각 1건,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가 1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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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용태 2022-10-09 10:16:18
마법의 총인 줄기세포 연구가 결실을 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