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치매센터,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7 보고서 발간
치매환자 한명 당 연간 관리 비용은 2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약제비는 140만원 수준이었다. 약제비 중 절반 가량은 치매약 처방에 쓰였으며, 치매약 성분 중에서도 도네페질에 집중됐다.
17일 중앙치매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대한민국 치매현황 2017'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2016년 자료가 기준이며, 중앙치매센터,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유관기관 데이터가 활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의 치매상담센터 등록 관리 비율은 전체 환자의 절반 수준인 47.6%로 나타났다. 환자수로 보면 전국에는 총 67만9,810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으며, 치매상담센터에는 32만3,859명이 등록됐다.
치매상담센터에 등록된 환자 중 치매치료관리비를 받는 인원은 10만4,333명으로 32.2%를 차지했다.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54만원으로 추정됐으며, 이 중 본인부담약제비는 141만원 수준이으로 전체 비용의 6.8% 수준이었다.

단일로 처방되는 약은 5가지 성분이 있었다.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메만틴, 콜린알포세레이트 등이었다. 치매치료제 처방 중 절반 가량인 45%는 5가지 약물을 단일 처방하거나 병용 처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단일제 처방 비율을 보면 도네페질이 27.3%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으며, 메만틴 4.6%, 콜린알포세레이트 4.4%, 갈란타민 0.9%, 리바스티그민 0.8% 순이었다.

치매치료제 단일 처방이나 2제 병용, 3제 병용을 제외한 기타 약제에 대한 처방은 55%로 절반이 넘었다.
도네페질이 포함된 처방은 단일과 병용을 포함해 33.7%를 차지했다. 치매치료제 외의 기타 약물 처방을 제외하면 75% 가량이 도네페질 처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치매환자에 있어 도네페질은 처방은 절대적이었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