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프로그램…치매환자 심리적 안정과 문제행동 감소 기여
무용 프로그램…치매환자 심리적 안정과 문제행동 감소 기여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06.08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매환자와 간병인의 유대관계 등 상호 작용 이점도
Rachel Bar

무용 프로그램 참여가 치매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문제행동 감소로 이어지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는 해외 사례가 소개됐다.

캐나다에서는 이미 Dance For Dementia and Parkinsism을 통해 치매환자와 파킨슨 환자를 위한 댄스 커뮤니티가 전국적으로 100개가 형성돼 요양시설 등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8일 고려대의대 유광사홀에서 개최된 인지중재치료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캐나다국립발레학교의 Rachel Bar는 춤이 인지기능향상과 파킨슨병의 운동기능향상에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무용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 정확한 검증을 위해 캐나다 건강과학센터와 국립발레단, 다수 대학 등이 연구 결과를 함께 분석됐다.

Rachel Bar는 “장기적으로 치매환자 무용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심리적 안정과 문제행동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며 “간병인이 함께 참여해 상호작용으로 간병인 삶의 질 향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하는 댄스는 심리적 긍정 효과를 만들고 인지능력이 증가를 이끌어 내고, 공간과 시각적 능력이 증가 및 환자의 피로도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체 활동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벗어나고 환자와 간병인 간의 유대감 형성에도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치매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의 경우도 스트레스와 번 아웃(Burn Out)이 많지만,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면서 삶의 질 향상과 서로를 이해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 냈다는 것이다.

Rachel Bar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심각한 인지장애나 인지심리장애자를 대상으로 하는 레벨1과 인지장애가 심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레벨2로 나눠 진행된다. 

치매의 중증도에 따른 신체적 요소를 반영하고 단계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체계성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또 캐나다의 넓은 토지면적으로 프로그램 전달의 효율성 저하를 극복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방법은 바로 비디오 스트리밍이다. 

온라인 플랫폼에 로그인을 통해 무용을 따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수업 후에는 현장 스텝이 관련 영상에 대해 온라인으로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연계된다. 

Rachel Bar는 치매환자와 함께 참여했던 간병인들의 인터뷰 등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 냈다며, 차후 프로그램의 이점에 대한 근거를 과학적으로 지속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Rachel Bar는 “관련 연구에 참여한 간병인들은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기회를 얻었다고 답했다”며 “같은 공간에서 활동하며 내면에 변화를 이끌어냈고 이는 환자 뿐 아니라 간병에게도 무용이 긍정적 효과를 보여준다는 긍정적 결과”라고 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