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장 케어팜 국내 확산…실버산업 미래로 ‘주목’
치유농장 케어팜 국내 확산…실버산업 미래로 ‘주목’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3.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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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와 치매 관리 효과로 이미 해외선 각광

치유농장(Care Farm)이 국내에서 확산하며 실버산업과 농업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치매 환자 증가 등의 요인도 케어팜 확산에 긍정적이다.

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농촌 활성화와 고령층 복지 지원 등을 위해 케어팜 운영을 추진하는 지역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어팜은 치유와 농업을 접목한 개념으로 이미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 1,400개 이상의 치유농장이 농가 소득 창출과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네덜란드는 치매와 노인성 질환, 발달장애인, 자폐증, 알콜 중독 등 다양한 사람들이 케어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한다. 

국내의 경우도 농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도입이 추진되고 있으며, 치매안심센터에서도 이를 활용하는 경사례가 있다.

국내의 경우 이미 부천시의 소사, 오정치매안심센터가 지난해 8월부터 경증치매노인 등을 대상으로 케어팜 운영에 돌입했다.  

소규모지만, 치매 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농장에서 농업 활동을 하며 치유와 재활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참여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유농장 이용 전후에 치매간이선별검사(MMSE-DS)와 노인우울검사 등을 통해 효과에 대한 평가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케어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도 최근 국회에서 열린 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농촌에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 케어팜 도입·육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미 경상북도 예천군은 치유농장 육성사업 체험관 신축공사에 2~3억의 예산을 배정해,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하남시도 친환경 도시농업 육성·활성화 지원을 위해 '2020년도 농촌 치유농장 육성사업 지원계획' 추진을 시작했다. 

현재 다양한 지자체들과 기업, 기관 등이 케어팜의 가치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케어팜이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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