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휴관, 오는 8일 이후에도 지속 전망
치매안심센터 휴관, 오는 8일 이후에도 지속 전망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3.04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정상적인 업무 불가 판단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센터

복지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에 오는 8일까지 휴관 권고를 했으나, 그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센터마다 차이는 있지만 휴관 이후 직원 전부가 코로나 관련 업무에 투입되는 등 정상 업무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감염증의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포함한 사회복지이용시설에 대한 휴관을 권고했다. 기간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8일까지 10일 간이다.

일부 센터의 경우 치매안심센터로 직접 찾아오는 방문자에 한해 선별검사를 진행 중인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복지부 휴관 권고에 따라 대부분 치매안심센터가 이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매안심센터가 그마나도 유지했던 치매 선별진료나 쉼터 운영도 현재는 모두 중단됐다.

센터가 휴관을 했어도 출근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직원들이 하는 업무는 센터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치매안심센터 인력이 전부 코로나 관련 업무에 배정됐다. 이들의 경우 선별진료소나 역학조사, 방역물품 조달 등에 투입되고 있다.

또 다른 센터에서는 선별진료나 쉼터 운영을 못 하는 대신, 치매 고위험군에 대해 전화 안부를 묻거나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전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이 지속되면서 8일까지 권고됐던 센터 휴관 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로나 관련 업무에 투입된 치매안심센터 인력이 본래 업무로 돌아오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센터의 정상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복지부 권고와는 무관하게 휴관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휴관이 종료되는 시기도 언제가 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센터에서는 치매 관련 업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인력 운영이 가능한 곳도 있는 만큼 내주부터는 지역마다 휴관 여부에 대한 판단은 제각각일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