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동네의원과 함께하는 치매조기검진 '순항'
경기 고양시, 동네의원과 함께하는 치매조기검진 '순항'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8.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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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시스템으로 편의성 증대...타지역 확대는 요원

경기도 고양시가 지자체 최초로 실시한 동네의원과 함께하는 치매조기검진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 닻을 올린 이 사업은 최근 동네의원에 전산시스템까지 구축해 편의성까지 높아졌다.

18일 고양시에 따르면, 동네의원과 함께하는 치매조기점검진 사업이 지역 내에서 성과를 내며 확대 운영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치매안심센터에만 쏠려 있는 치매검진 수요를 동네의원과 연계해 분담하고, 치매검진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고양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70세 이상 노인이다.

고양시는 2018년부터 해당 사업을 준비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진행됐다.

치매조기검진을 받은 70세 이상 노인은 연 1회 1만5,800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지난 3월 말까지 고양시 내 70세 이상 노인 약 1,500명 동네의원에서 무료로 치매조기검진을 받았으며, 10%의 인지저하자를 조기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배정된 예산은 2,410만원이었으며, 올해는 예산이 1억500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확대된 예산에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5,000만원이 배정됐으며, 지난 7월부터 동네의원에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동네의원의 검진대상자 자격조건 확인, 검진비용 청구 절차 등의 편의성을 높였다.

전산시스템 구축 예산을 제외하고 검진에 소요되는 예산은 5,500만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올해는 검진 1회당 1만7,100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형 정책마켓에서 대상을 수상해 경기도 내 다른 지역에도 확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다만 타 지역까지 해당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복지부와 협의가 마무리돼야 하지만 이 과정이 순탄치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대부분의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치매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중단한 상태인 만큼, 동네의원과 연계한 치매조기검진사업은 일정 부분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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