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자조모임, 주부양자 스트레스 관리-만족도에 '효과'
치매 자조모임, 주부양자 스트레스 관리-만족도에 '효과'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9.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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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와 우울-돌봄 부담 감소 확인
향후 다양한 자조모임 지원 통해 스트레스 감소 필요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치매 자조모임이 주부양자의 스트레스 관리와 만족도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 돌봄을 제공하는 주부양자들은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자조모임 등을 통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권애령 물리치료사는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를 통해 ‘치매안심센터 자조모임에 참여하는 주부양자의 스트레스와 만족도: 서울특별시 중심으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지난 2017년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치매노인의 53%는 가족이 돌보며, 대부분 가족 1명이 주부양자다. 평균 4년에서 최대 10년 가량 직접 부양하며, 부양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에서 최대 10시간이다. 

해당 연구는 서울특별시 안심센터에서 시행 중인 자조모임이 치매환자 주부양자들의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의 상관관계 확인을 위해 진행됐다. 

다만 해당 연구는 25개 센터에서 자조모임이 있는 21개 센터 중 2개 센터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전체 자조모임에 관한 대표 설문조사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먼저 참여자가 느끼는 전체 스트레스는 5점 척도 중 4점에 가까웠고, 모임종류와 참석빈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자조모임 개수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자조모임 후 만족도는 5점 척도 중 4점에 가까웠고, 모임종류와 참석빈도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자조모임 개수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5). 

스트레스와 프로그램의 만족도간의 관계에서 유의한 부정 상관이 나타났다. 자조모임은 치매환자 주부양자들의 스트레스와 모임후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연구에서는 사회적 스트레스가 가장 크게 상관성을 나타냈다.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록 가족부양자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 개선은 물론 가족과 이웃 간의 관계가 원만해져 사회적 관계도 개선된다는 의견이다. 

연구자는 서울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 자조모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자는 “지역자원의 하나인 자조모임의 만족도가 클수록 가족 간의 협응과 이해도가 높아진다”며 “자조모임의 만족도가 클수록 스트레스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논문] 권애령, 정해익. 치매안심센터 자조모임에 참여하는 주부양자의 스트레스와 만족도 : 서울특별시 중심으로(Stress and Satisfaction of Primary Care-givers Who Participated in Self-help Group of Dementia Safety Centers - Focused on Seoul Metropolitan City)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2020, vol.20, no.8, pp. 628-636 (9 pages)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61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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