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대상 치매파트너 교육프로그램 확대 필요
노인대상 치매파트너 교육프로그램 확대 필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0.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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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 효과와 대처 활동…지식점수와 태도점수 상승

치매 친화적 사회 조성을 위한 제도인 치매파트너 교육 프로그램의 대상을 고령층까지 적극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령층에 대한 치매파트너 교육 프로그램 참여만으로 치매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파트너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어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연구를 통해서도 교육에 참여한 노인의 경우 치매 지식 점수와 태도 점수를 유의미하게 높였고, 치매 예방과 대처에도 효과적으로 분석됐다. 

최근 평택대학교 간호학과 정은숙 교수는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지에 발표한 ‘노인대상 치매파트너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통해 치매파트너 교육 확대를 제안했다. 

정 교수는 현재 치매파트너 교육은 초-중-고, 대학생과 청장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효과성 분석과 고령층에 대한 교육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치매파트너 교육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P지역의 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인 노인 33명을 대상으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 연구를 진행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3.0 프로그램(사회과학 통계분석)을 이용해 t-test, 반복측정 이원배치분산분석을 진행했다.

진행 결과 치매파트너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 군의 치매지식 점수는 유의하게 높아졌고(t=6.86, p=.013), 대조군은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t=.229, p=.636).

또 치매태도 점수는 실험군에서 유의하게 높아졌고(t=6.223, p=.018), 대조군은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t=.372, p=.546).

치매예방 및 대처활동 점수는 실험군에서 유의하게 높아졌고(t=6.995, p=.013), 대조군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127, p=.724).

결국 치매파트너 교육이 치매지식과 태도점수는 물론 예방 활동과 대처 활동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여준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 교수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치매안심센터, 복지시설, 경로당, 노인회 등 과 연계해 치매 파트너교육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정 교수는 향후 정확한 효과성 분석을 위한 추가 연구방향도 제안했다. 프로그램 적용 후 노인들의 치매지식, 태도와 예방-대처활동의 효과성 유지 정도를 분석하고, 반복교육의 필요성 연구 등 후속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은숙 교수는 “치매파트너 교육프로그램은 치매지식, 태도와 예방 대처활동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치매환자 가족이기도 한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파트너 교육의 필요성과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치매파트너 교육의 확대와 다양한 효과성의 분석을 통해 교육의 확대에 대한 효과성 연구가 추가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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