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마을 약국-약사 치매관리 증가…치매 인프라 '확대'
치매안심마을 약국-약사 치매관리 증가…치매 인프라 '확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2.11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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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세이프약국 등 고령층 치매 예방-관리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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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들이 치매관리 인프라 확대를 위해 지역 약국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연스럽게 지역 약사의 치매국가책임제 참여가 늘고 있는데, 치매안심마을을 중심으로 치매안심약국을 지정해 지역민에게 치매 예방과 관련 정보 제공을 수행하고 있다. 

11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약국을 활용한 치매관리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의약품정책연구소를 비롯한 제약업계는 증가하는 치매 관리를 위해 약사의 역할을 꾸준히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수차례 제기한 바 있다.

최근 경기도 광명시는 12월 초 치매안심마을 주변 약국 11곳을 ‘치매안심약국’으로 추가 지정했다. 

지역사회 기관-단체와 협력해 치매안심공동체를 구축해 지역주민, 환자와 가족이 삶의 터전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광명시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 2월부터 광명시약사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치매고위험군 발굴 등을 위한 치매안심약국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 동작구는 금연과 자살 등의 방지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세이프 약국을 서울 자치구 최초로 치매안심 약국서비스로 기능을 확대했다. 

동작구는 기존 27곳과 신규 참여 6곳 등 총 33곳을 새롭게 지정했고, 치매 위험이 높은 60세 노인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은 물론 안심센터와 복약지도 등을 진행했다.

성동구는 치매안심 지킴이 약국-약사를 지정해 안심마을 6개에서 안심약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타 지역구도 안심약국 확대를 위한 계획과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치매안심약국으로 특정한 명칭이 아닌 치매안심업소에 포함시켜 역할을 늘려가는 지역도 다수다. 

인천 연수구는 최근 약국 등을 비롯한 음식점 등을 안심업소로 지정했고, 고양시는 치매안심프렌즈를 임명해 약국 등에 치매관리 역할을 수행토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지자체들이 각 지역의 약국들을 치매관리 인프라에 포함시키면서, 그 역할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다만 치매국가첵임제의 안심센터 운영 정책에 약사의 명확한 활용 방안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향후 지역치매 관리 인프라 확대는 물론 커뮤니티케어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약사 인력의 역할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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