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리지널 치매약 시장 '축소'...아리셉트 하락 '주도'
작년 오리지널 치매약 시장 '축소'...아리셉트 하락 '주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1.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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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빅사·레미닐·엑셀론은 작년 처방액 성장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지난해까지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던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처방액이 올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리셉트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등 나머지 3개 오리지널이 성장세를 기록했음에도 아리셉트의 처방 하락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오리지널 치매약 처방액은 1,067억원이었다. 전년 1,139억원 대비 6.3% 하락한 수치다.

2019년 오리지널 치매약 시장은 전년 대비 14% 증가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으나, 1년 만에 성장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작년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작년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시장 규모가 줄어든 데는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리셉트의 처방액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리셉트는 지난해 839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 처방액 규모로 보면 약 80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전체 처방액 규모가 전년 대비 약 72억원이 감소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아리셉트의 처방액이 줄어든 데는 도네페질 성분 제네릭 공세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리셉트를 제외한 나머지 오리지널 3품목은 처방액이 늘었다.

에빅사는 지난해 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처방액이 늘었으며, 레미닐과 엑셀론은 48억원, 42억원의 처방액으로 각각 4.8%, 10.5% 증가했다.

각 품목마다 처방액 증가율에서 차이가 남에 따라 시장 점유율에도 소폭 변화가 있었다.

아리셉트는 2019년 오리지널 치매약 시장 점유율이 80.8%에서 2020년 78.6%로 줄었다. 에빅사는 11.8%에서 12.9%, 레미닐은 4%에서 4.5%, 엑셀론은 3.3%에서 3.9%로 점유율이 소폭 확대됐다.

2021년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시장은 각 품목별로 소폭의 처방액 변화는 있겠으나, 전체 판도를 바꿀만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신약의 등장이 여전히 요원하기 때문이다.

다만 복용 방법을 개선한 치매패치제나 서방정 등의 개발이 완료 단계에 와 있어 향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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