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매약 처방에 일시적 영향..."감소세 미미"
코로나19, 치매약 처방에 일시적 영향..."감소세 미미"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4.22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처방액 소폭 감소...3월부터 회복세 확연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아리셉트, 에빅사, 레미닐, 엑셀론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국내 치매치료제 처방에도 일시적인 영향을 줬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공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 치매약 처방액은 소폭 줄었으나, 3월에는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 자료를 바탕으로 1월부터 3월까지 치매약 처방을 분석한 결과다.

코로나 19가 대부분의 산업에는 악영향을 미쳐 매출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의약품 처방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치매약 처방을 봐도 제품별, 기간별로 일부 등락은 있었으나, 전체적인 처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1~3월 주요 치매치료제 성분별 처방액 현황(단위: 원, %)
1~3월 주요 치매치료제 성분별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치매약 4개 성분 오리지널 제품과 각 성분 제네릭 상위 3품목 등 총 16개 제품의 합계 처방액을 보면, 2월에는 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3월 처방액은 전월 대비 2.8% 상승한 136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코로나가 본격화된 2월 처방액이 소폭 줄어들기는 했으나,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에는 미미한 수준의 처방액 변화였다.

치매약 오리지널 제품을 보면 제품별로 처방액 등락은 확연히 갈렸다.

아리셉트는 2월 처방액이 71억5,774만원으로 1월 71억8,470만원 대비 0.4% 줄었다. 3월에는 전월 대비 1.9% 늘어난 72억9,683만원이었다.

에빅사는 2월 10억9,089만원으로 1월보다 0.6% 줄었으나, 3월에는 12억1,130만원으로 11% 증가했다.

레미닐은 2월 3억4,701만원으로 1월 대비 9.1% 감소했으나, 3월에는 23% 늘어난 4억2,677만원이었다.

엑셀론은 2월 3억3,223만원으로 전월 대비 8.7% 감소했다. 3월 역시 3억1,122만원의 처방액으로 2월보다 6.4%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코로나 19로 인해 병원에나 의원 등에 방문하는 환자는 일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전문약 처방의 경우 장기 처방이나 전화 처방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상시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의약품 처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