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6개월 이상 섭취하면 인지기능 개선 효과
오메가-3, 6개월 이상 섭취하면 인지기능 개선 효과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7.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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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웅 교수팀, 인지기능 관련 논문 21편 문헌고찰

오메가-3·엽산 등 천연기능성소재를 장기 복용할 경우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고광웅 교수팀은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식품 유래 생리활성 소재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연구를 식품과학지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천연기능성소재를 선발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을 실시했다. 2020년 10월 06일 기준 문헌검색을 통해 1만6,184건을 수집했고, 선택 및 배제 기준에 따라 총 27건의 문헌을 선별했다. 

27건 중 오메가-3 지방산 관련 논문 12건, 비타민 B군 관련 논문 8건, 비타민 D와 E 관련 논문 각각 1건이었으며, 안세린/카르노신, 베테인, 카페인, 크로뮴, 피소스티그민 관련 논문이 각각 1건이었다. 

오메가-3 지방산 관련 논문은 6~24개월동안 DHA 0.48-2.2g, EPA 203-720mg의 용량을 함께 또는 따로 중재해 총 1,031명의 대상자 중 437명의 유의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오메가-3 지방산 논문에서는 인지기능영역(공간력, 기억력, 회상력, 언어력)과 인지기능 관련 바이오마커(Aβ-42, APP mRNA)를 개선시키는 등 치매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오메가-3 지방산 연구에서는 인지기능평가에 대한 개선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비타민 B 관련 논문은 6개월 또는 24개월 동안 엽산 400-800㎍, 비타민 B12 25-500㎍, 비타민 B6 20mg의 용량을 함께 또는 따로 중재해 총 1,180명의 대상자 중 530명에서 유의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비타민 B군의 섭취는 치매 위험성과 관련된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감소시켰으며, 혈중 오메가-3 지방산의 농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에 비타민 D와 E는 인지기능관련 바이오마커(Aβ-42, APP mRNA, PS1 mRNA)를 감소시키고, 인지기능평가(WAIS-RC, ADAS-cog)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안세린/카르노신은 치매척도검사를 개선하였고 크로뮴 섭취는 기억력 부분의 인지기능영역을 유의적으로 개선했다. 

연구팀은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B를 제외한 연구들은 선별된 문헌의 개수가 제한적이며, 개선 효과를 판단할 근거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논문> 강은영, 최봉교, 김현경, 고광웅.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식품유래 생리활성소재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2021; 53(3), 278-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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