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IC, “신체활동은 치매위험을 줄인다”
AAIC, “신체활동은 치매위험을 줄인다”
  • 양인덕 발행인
  • 승인 2021.07.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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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회의(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치매의 병인이 무엇이든 간에 신체활동을 통해 연령 관련 치매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노화는 치매의 가장 강력한 위험요소’라고 주장하면서 브라질 펠로타스 연방대학의 나탄 페터(Natan Feter) 박사는 "하지만 영국 치매사례의 절반가량이 신체활동 부족을 비롯한 여러 위험요인에서 기인할 수 있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우리는 노인의 치매위험에 대한 신체활동의 영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페터 박사와 동료들은 2002 ~ 2019년 간 영국 노화연구 참여자 8,270명(여성 55.6%, 평균연령 63.9세)의 시계열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의 각 단계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신체활동 사항을 검증된 설문지에 기록했으며, 그것을 토대로 페터 연구진은 참여자들의 신체활동을 비활동, 저활동, 중간이상 활동의 3집단으로 분류했다. 참여자나 대리 가족구성원 혹은 간병인은 참여자가 각 연구단계마다 의학적인 치매진단을 받았는지 여부에 관해 응답했다. 페터 연구진은 이처럼 노인의 인지저하에 관한 정보제공 설문결과를 토대로 참여자들의 치매여부(기준점수 3.5)를 판단했다.

분석 결과, 참여자의 7.8%(95% CI, 7.3-8.4)에서 의학적인 치매증세가 나타났는데, 치매위험은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매년 6.1%(95% CI, 5.1-7.1)씩 증가했다. 신체활동 수준이 저활동이거나(OR = 0.27, 95% CI, 0.22-0.33) 중간이상 활동(OR = 0.12, 95% CI, 0.09-0.16)에 속하는 참여자는 추적기간 전체에 걸쳐 다른 참여자(비활동 집단)에 비해 치매위험이 낮았다. 반면, 중간이상의 신체활동을 하는 80세 이상 노인에 비해 50-69세의 비활동 성인들의 치매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그 연구진은 이와 같은 분석 결과가 역인과성(reverse causality)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실시한 민감도 분석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노년일수록 더해지는 치매위험을 신체활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면서 페터 박사는 “노인일수록 좌식 행동이 느는 반면 적절한 수준으로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우리 연구는 공중 보건의료 및 행정에 시사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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