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에 한방치매약 개발 과제 포함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에 한방치매약 개발 과제 포함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12.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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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귀비탕·메카신 등 한방제제로 임상 진행
가미귀비탕
가미귀비탕

보건복지부 주도로 진행되는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에 한방 치매치료제 개발 과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은 '새로운 효능군 한약제제와 새로운 조성의 한약제제 신규 적응증 개발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복지부는 '2021년도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 3차 공고 신규과제 예비선정 대상과제'를 공지했다.

해당 사업에는 한약 기반의 치매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2개 과제가 선정됐다. 각 과제의 약제는 '가미귀비탕'과 '메카신'이다.

가미귀비탕 관련 과제는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다. 최종적으로는 가미귀비탕의 식약처 품목 허가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미비귀탕의 원료는 목향, 산조인, 당귀, 치자, 목단피, 복령, 원지, 황기, 시호, 백출, 대추, 용안육, 감초, 건강, 인삼 등이다. 가미비귀탕은 한의계에서 빈혈, 불면증, 정신불안, 신경과민 등에 처방되는 약이다.

해당 연구는 강동경희대병원 박정미 교수가 맡았으며, 환자 30명이 참여해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에서는 가미귀비탕 복용 전후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 인지장애 적응증 확대에 대한 유효성 평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연구 지원 기간은 3년 6개월이며, 1년에 5억원이 지원된다. 전체 연구비는 17억5,000만원이다.

메카신 관련 과제는 임상 2상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조성 한약제제인 메카신은 작약, 감초, 정제부자, 강황, 천마, 단삼, 목과, 창출, 원지 등 9 가지 약재로 구성돼 있다. 메카신은 퇴행성 신경계 질환인 루게릭병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연구는 원광대학교 김성철 교수가 맡았으며, 임상 2상 실시를 위한 계획서 작성과 임상 마무리까지 진행하게 된다.

연구 지원 기간은 2년 6개월이며, 1년에 5억원이 지원된다. 총 연구비는 12억5,000만원이다.

한약이나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매약 개발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낸 임상이 없는 만큼 이번 연구 과제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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