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 성적표, 파킨슨병약 온젠티스 20억·에퀴피나 5억
출시 1년 성적표, 파킨슨병약 온젠티스 20억·에퀴피나 5억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1.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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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액 1위 마도파, 철수 계획에 따라 하락세
온젠티스, 에퀴피나
온젠티스, 에퀴피나

지난해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에 본격 등장한 신약 2개의 1년 성적표가 나왔다. 온젠티스는 비교적 선방한 데 비해 에퀴피나는 그에 못 미치는 결과를 기록했다.

28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기존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을 장악하던 주요 품목들의 처방액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파킨슨병치료제 처방액 현황(단위: 원, %)
주요 파킨슨병치료제 처방액 현황(단위: 원, %)

2020년 시장 1위 품목이었던 아질렉트는 처방액이 거의 반토막났다. 지난해 처방액은 65억2,329만원으로 전년 대비 44.1% 감소했다. 제네릭 출시에 따른 약가 인하와 함께 점유율 축소에 따른 영향이었다.

마도파는 91억9,030만원으로 전년 대비 처방액이 11.3% 줄었으나, 아질렉트의 부진으로 시장 1위 품목에 등극했다. 다만 올해까지 그 기조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도파는 제네릭인 명도파 등장에 따라 시장 철수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마도파의 빈자리를 명도파가 채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라펙스와 스타레보는 각각 80억2,497만원, 66억4,907만원으로 전년 대비 6.6%, 16.6% 처방액이 감소했다.

리큅은 31억원대의 처방액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리큅 서방정인 리큅피디는 18억1,825만원으로 처방액이 전년보다 23.7% 줄었다.

2020년 10월 출시된 온젠티스는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0억 3,847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초 출시된 에퀴피나는 온젠티스보다는 시장 안착 속도가 느렸다. 에퀴피나는 지난해 5억원 가량 처방됐다. 다만 처방액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었다.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은 주요 품목들의 특허만료에 따라 제네릭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대다수 품목들이 처방액 시장에서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온젠티스와 에퀴피나 등 새롭게 출시된 신약이 오리지널 처방의 하락 기조를 일부 메꿔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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