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품목 대다수 처방 실적 대폭 감소
파킨슨병치료제 주요 품목들이 지난해 처방약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오리지널 품목 전부 처방액이 하락했으며, 주요 제네릭조차도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2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파킨슨병치료제 오리지널 6개 품목의 처방액이 감소했다.
국내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에 출시돼 있는 주요 오리지널은 아질렉트(성분명: 라사길린메실산염), 마도파(레보도파, 벤세라지드염산염), 미라펙스(프라미펙솔염산염), 스타레보(레보도파, 엔타카폰, 카르비도파), 리큅(로피니롤염산염), 콤탄(엔타카폰)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늦게 출시된 아질렉트가 가장 높은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해 특허만료에 따라 제네릭이 등장하면서 약가인하와 함께 처방량까지 줄었다. 아질렉트의 지난해 처방액은 전년 대비 32.3% 감소한 99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마도파는 오리지널 중에서는 처방액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나머지 품목들은 모두 처방액이 두자릿수 감소했으나, 마도파는 5.2% 줄어든 90억9,000만원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미라펙스와 스타레보는 각각 76억900만원과 69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대 감소를 보였다.
리큅은 전년 대비 26.2% 감소한 48억6,700만원, 콤탄은 36% 줄어든 7억1,800만원으로 부진했다.
오리지널 전 품목이 처방액이 부진한 가운데 제네릭 역시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제네릭 중 가장 큰 처방액을 기록 중인 스타레보 제네릭 트리레보는 전년 대비 1.7% 처방액이 증가한 60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스타레보 제네릭인 트리도파는 10.1% 처방액이 증가한 12억5,900만원이었다.
또 시네메트 제네릭인 퍼킨은 지난해 36억2,5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0.4% 줄었다. 오리지널인 시네메트가 지난해부터 공급 중단됐음에도 오리지널 공백에 따른 처방 유입은 크지 않았다.
미라펙스 제네릭인 프라펙솔과 피디펙솔은 희비가 교차했다. 프라펙솔은 38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1.7% 증가한 반면, 피디펙솔은 29억6,300만원으로 18%나 감소했다.
리큅 제네릭 로피맥스는 전년 대비 22.2% 감소한 9억4,500만원으로 처방액이 1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져 있지만, 올해는 신제품인 온젠티스(오피카폰)와 에퀴피나(사피나미드메실산염) 등장에 따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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