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치매안심센터 배회감지기 3천대 보급...85% 활용
전국 치매안심센터 배회감지기 3천대 보급...85% 활용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2.04.0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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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발견 소요시간 12.2시간에서 55분으로 단축
행복GPS(배회감지기)
행복GPS(배회감지기)

치매환자의 실종 예방을 위해 치매안심센터에 배포된 배회감지기의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회감지기에 대한 호응도도 높아 향후 치매안심센터 보유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8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전국 치매안심센터에 배포된 3,000대의 배회감지기 중 2,582대를 치매환자에 보급했다. 활용률로 보면 85%가 넘는 수치다.

치매안심센터에 배포된 배회감지기는 2021년 7월 보건복지부-경찰청-SK하이닉스가 치매환자 실종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행복GPS'로 명명된 손목형 위치추적장치인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통신비 지원까지 이뤄졌다.

복지부와 업무협약을 맺기 전 SK하이닉스는 경찰청과 행복GPS 사업을 먼저 시작했는데, 당시 실종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 477명의 귀가를 도운 바 있다. 당시 성과를 보면, 행복GPS를 보급받은 실종자들의 평균 발견소요시간이 12.2시간에서 55분으로 단축됐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복지부도 업무협약에 참여하게 됐으며, 전국 치매안심센터에 3,000대의 행복GPS가 보급됐다.

지역별로 치매환자에 전달된 행복GPS는 경기도에 484대, 경북 268대, 서울 265대, 경남 216대, 전남 189대, 부산·충남 각 182대, 강원 135대, 전북 134대, 충북 124대, 대구·인천 각 84대, 제주 61대, 광주·대전 각 59대, 울산 45대, 세종 11대 등이었다.

총 2,582가 치매환자에 전달돼 아직 남아있는 행복GPS는 418대가 있다.

행복GPS는 치매환자들과 가족들의 사용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2024년까지 4억원 가량의 장비를 추가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앙치매센터는 치매환자들의 실종 예방과 조속한 발견을 위해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종 예방 사업 부분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사업', '국민건강보험공단 복지용구 배회감지기 사업', '지문 사전등록제', '치매체크앱 배회감지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찾기 지원사업 부분에는 '온·오프라인 홍보', 실종치매 노인 무료홍보물 제작 지원', '치매체크앱 치매지킴이 서비스', '유전자 검사를 통한 장기실종치매노인 찾기 서비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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