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맨’, 지적 능력 우수하고 알츠하이머 병에서 자유로워
‘근육 맨’, 지적 능력 우수하고 알츠하이머 병에서 자유로워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07.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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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UK 바이오뱅크 데이터 활용…치매 걸릴 위험 12% 낮아

효과 확인, 임상 개입연구 필요 … 치매 예방, 건강한 생활 습관 권장

 

제 지방량이 많을수록 인지 능력이 우수하고 알츠하이머병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 지방량이 많을수록 인지 능력이 우수하고 알츠하이머병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지방 근육량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제지방 근육은 지방이 적은 근육을 말한다.

이 연구에는 영국 UK 바이오뱅크 참가자 45만 명 이상의 데이터가 제공됐다. 추가로 알츠하이머병 유무와 상관없는 32만 명 이상 샘플과 별도의 유전자 및 지능 연구에 참여한 26만 명 이상의 샘플이 활용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나이와 성별, 유전적 정보를 고려해 팔과 다리의 제지방 근육과 지방 조직을 추정하고 조정된 분석에서 제지방과 관련된 500개 이상의 유전적 변이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인간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유전적으로 제 지방량이 많을수록 인지 능력이 우수하고 알츠하이머병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양의 제지방 근육을 가진 사람들은 지적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은 12%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야스 다글라스(Iyas Daghlas) 연구원은 "인간 유전자 데이터를 사용하여 우리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에 대한 근육량의 보호 효과에 대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 개입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연구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현재 권장 사항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6월 29일 국제 학술지 BMJ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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