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 임상학회서 ‘AR1001’ 연구 발표
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 임상학회서 ‘AR1001’ 연구 발표
  • 박원빈 기자
  • 승인 2023.11.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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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2상 추가 분석 결과…위약군 대비 악화 지연·인지기능 개선 경향
AR1001 발표현장 / 아리바이오
AR1001 발표현장 /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가 최근 보스톤에서 열린 2023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임상2상 추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분야 세계 석학 자문단 미팅을 진행해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CTAD (Clinical Trials on Alzheimer's Disease)는 알츠하이머병 임상 시험 관련 전세계 임상의, 연구 리더들이 모여 알츠하이머병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갖는 글로벌 학회다. 

아리바이오 CMO(Chief Medical Officer) 데이빗 그릴리 박사와 글로벌 임상 CI 인 스탠포드 대학 샤론 샤(Sharon Sha, MD) 교수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임상 2상의 바이오마커 추가 분석 결과와 임상 3상 디자인과 진행 상황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AR1001 임상 2상에 대한 추가 분석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 주도하에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대해 임상 참여 환자 중 알츠하이머병 관련 주요 인자 중 하나인 pTau-181의 혈액 수치가 높은 환자들에게서 AR1001의 치료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그릴리 교수는 밝혔다. 

위약군의 경우 pTau-181 수치가 높을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기능이 유의미하게 악화됐다. 그러나 AR1001 10mg 투여군의 경우 위약군 대비 덜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30mg 투여군은 패턴이 바뀌어 오히려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번 학회에서는 또한 아리바이오의 알츠하이머병 분야 최고의 글로벌 석학 자문단과 연구 임원, 그리고 미국, 한국 등 임상센터의 주요 임상의가 참여하는 아리바이오 소셜나이트(Social Night)와 글로벌 자문단 회의(ARIBIO SAB Meeting)도 연이어 열렸다. 

전문가 연석 회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AR1001 글로벌 임상 3상(Polaris-AD)에 대한 기대, 임상 가속화에 대한 전략 공유, 미국, 유럽, 한국, 중국 파트너들 간의 만남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갖게 됐다고 아리바이오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레켐비와 도나네맙 허가 이후 향후 알츠하이머병 치료에서 다중기전 전략이 중요하고 더 나아가 병용 투여 요법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AR1001이 안전한 경구용 치료제이기 때문에 최근 허가 받은 약물들 대비 널리 활용될 수 있는 신약으로서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주요 자문단은 제프리 커밍스(Jeffrey Cummings, MD, University of Nevada) 교수를 비롯 메이요클리닉 신경과 데이비드 놉만 교수(David Knopman, MD), Banner Health 알리 아트리 박사(Ali Atri, MD PhD), 예태보리 대학 카즈 블레나우 교수(Kaj Blennow, MD PhD, University of Gothenburg), Brain Research Center 닐스 프린스 박사(Niels Prins, MD PhD), 암스테르담 대학 샬롯 튜니션 교수(Charlotte Teunissen, PhD, Amsterdam University Medical Center), 분당 서울대병원 김상윤 교수(신경과)가 참석했다. 아리바이오에서는 정재준 대표이사(이학박사), 데이빗 그릴리 CMO, 프레드 킴 미국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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