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 입증, 치매치료제 '게임체인저' 기대
엑소좀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 입증, 치매치료제 '게임체인저' 기대
  • 황교진 기자
  • 승인 2023.11.22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화여대·엠디헬스케어 연구팀, 국제학술지 '분자와 세포'(Molecules and Cells) 게재
퍼블릭 도메인 이미지
퍼블릭 도메인 이미지

세포에서 분비되면서 세포의 특성을 가지는 세포외소포(엑소좀, EV)가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치매치료제 게임체인저(어떤 일의 결과나 흐름 및 판도를 뒤집어 놓을 결정적 역할을 한 제품)의 탄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화여대 한평림 교수팀과 ㈜엠디헬스케어 공동연구팀은 베타-아밀로이드에 의해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가 분비하는 엑소좀을 경구로 투여했을 때 치매 증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와 세포>(Molecules and Cells) 최신 호에 게재됐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병인과 관련해 장내 미생물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도 있다. 이러한 ‘Microbiota-Gut-Brain Axis 이론’은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퇴행성 신경질환의 병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유익한 미생물이 분비하는 EV가 인체에 흡수될 경우 기존 약물이 도달하지 못하는 소포체(ER)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세포 소기관에 작용해 세포의 증식과 생존을 증가시킨다. 이를 밝혀내면서 유익한 미생물이 분비하는 EV가 난치성 질병의 새로운 치료기술(모달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락토바실러스 EV를 경구로 투여했을 때, EV가 신경세포에서 후성유전학적인 방법으로 신경 생성과 베타-아밀로이드와 같은 잘못된 단백질을 분해하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켜 알츠하이머 치매를 되돌리는 작용기전을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락토바실러스 EV의 작용기전 / 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락토바실러스 EV의 작용기전 / 안전성평가연구소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엠디헬스케어는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 EV 치료 기술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표는 “이 기술은 약리, 안전성, 생산 및 품질관리, 환자의 편의성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 기술인 항체, 세포, 유전자, 생균 등의 치료 기술 대비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 EV 파이프라인은 유익한 세균이 분비하는 물질이라 매우 안전하고, 동물실험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에 우수한 효능감도 입증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치매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8%씩 성장해 2019년 6조원에서 2024년 11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시장 역시 2017년 2,000억원에서 2025년 4,000억원 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엠디헬스케어는 미국 화학회가 발간하는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에서 ‘EV 분야 특허 기반 전 세계 기업 대상 기술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혁신 분야 창업패키지(BIG3)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