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국·왕성민 교수팀 "OAβ,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가하다 중증도 높아질 때 다시 낮아져"

Plasma oligomer beta-amyloid is associated with disease severity and cerebral amyloid deposition in Alzheimer’s disease spectrum
Plasma oligomer beta-amyloid is associated with disease severity and cerebral amyloid deposition in Alzheimer’s disease spectrum

 

국내 연구진이 혈장(Plasma) 아밀로이드 베타 올리고머화(Oligomeric Amyloid-β, OAβ)와 알츠하이머병 단계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2일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즈 리서치 앤 테라피’(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따르면, 임현국·왕성민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의 여러 단계에 따른 OAβ 수준을 조사하고, OAβ와 대뇌 Aβ 침착, 인지기능, 피질 두께의 연관성을 분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혈장 OAβ과 뇌 자기공명영상(MRI), 신경인지 측정, 대뇌 아밀로이드 베타 침착 또는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A-PET)을 받은 총 12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정상 대조군(39명), A-PET 음성 경도인지장애(MCI) 환자(31명)와 양성 환자(30명), 알츠하이머치매 환자(22명) 4그룹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A-PET 양성 MCI 환자그룹에서 OAβ 수치가 가장 높았다. 알츠하이머치매 환자그룹은 대조군보다는 높았지만 A-PET 음성 경도인지장애(MCI) 환자그룹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OAβ는 알츠하이머병의 여러 단계에 걸쳐 대뇌 Aβ 부담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정상인과 MCI 환자 사이에서는 OAβ와 대뇌 피질 두께 사이에 음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의도성모병원 왕성민 교수(왼쪽)와 임현국 교수 / 여의도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왕성민 교수(왼쪽)와 임현국 교수 / 여의도성모병원

 

연구팀은 “OAβ 검사가 알츠하이머병 초기 선별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그 결과와 대뇌 Aβ 축적 및 중등도와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아 실제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혈장 OAβ 정도가 알츠하이머병 초기에는 증가하나 중증도가 높아질 때 다시 낮아진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즈 리서치 앤 테라피 최신호에 <Plasma oligomer beta-amyloid is associated with disease severity and cerebral amyloid deposition in Alzheimer’s disease spectrum>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Primary Source

Wang, SM., Kang, D.W., Um, Y.H. et al. Plasma oligomer beta-amyloid is associated with disease severity and cerebral amyloid deposition in Alzheimer’s disease spectrum. Alz Res Therapy 16, 5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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