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전주기 이식형 나노메쉬 뇌-기계 일체화 인터페이스 기반 신경 보철을 활용한 난치성 뇌 질환 치료
글로벌 융합연구지원으로 5년간 54억 지원..."하버드대, MIT 등과 공동 연구, 원천기술 확보 나설 것"
장경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 및 기계 전자공학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의 원천기술개발사업인 '스팀(STEAM) 연구사업' 과제를 따냈다.
5일 DGIST 및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장 교수의 <생애 전주기 이식형 나노메쉬 뇌-기계 일체화 인터페이스 기반 신경 보철을 활용한 난치성 뇌 질환 치료>가 지난달 말 2024년도 스팀 연구사업 하반기 신규 과제(글로벌 융합연구지원)로 선정됐다.
글로벌 융합연구지원 사업은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연구자와의 초학제적 융합연구 기획 및 추진을 통해 국내 연구 역량과 자원만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복합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사회 임무에 도전해 미래 개척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DIGIST는 “장 교수가 향후 5년간 모두 54억 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우수한 학술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장기간에 걸쳐 뇌 질환 진단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완전 삽입이 가능한 유연 나노메쉬 기반 신경 보철의 원천기술 개발·확보를 목표로 한다.
학교 측은 이 기술이 환자의 일상생활에서 더 편리한 진단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해 보호자 부담을 줄이고 치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장 교수팀은 하버드대, MIT 등 글로벌 연구기관을 비롯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인적 교류 및 공동 연구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원천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장 교수는 “뇌 질환은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하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조기 진단 및 효과적 치료가 가능한 뇌공학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뇌 질환 진단 및 고해상도 치료가 가능한 나노메쉬 전극과 무선 시스템을 기반으로 두개골에 이식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뇌-기계 일체화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뇌 질환 맞춤형 신경 보철’을 개발해 이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