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신약만 바라보던 시대는 끝났다…치매 예방 시대로 이동중
치매신약만 바라보던 시대는 끝났다…치매 예방 시대로 이동중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8.05.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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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대학병원 치매클리닉 중심으로 치매 예방 활동영역 확대 꿈틀

치매 근원적 치료제 개발이 연이어 좌절되면서 조기진단을 통한 예방활동으로 치매관리 경향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과거 대학병원 치매클리닉은 치매의 진단과 약물적 치료 이외에 별다른 기능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치매 예방활동에 눈길을 돌리는 병원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24일 병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치매클리닉을 중심으로 치매 예방활동에 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마이다스아이티와 함께 인지기능 훈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인지기능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개인 및 그룹 간 인지중재치료 개발 및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인지중재치료는 비약물적 치료를 기반으로 인지활동 자극을 통해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의료기술에 등재돼 현재 인정비급여로 제공되고 있다.

여의도 성모병원은 최근 치매인지장애센터 개소 후 가톨릭 뇌건강센터로 변경하면서 치매 예방요인을 차단하는 빅데이터 및 연구에 대한 집중을 선언했다.

치매 위험인자 파악, 진료 내역, 검사 소견 등을 종합해 환자의 행동 패턴을 예측하고 생활습관 교정 및 위험인자 조절을 통해 사전에 치매 발생요인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치매예방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치매협회도 예방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국치매협회는 최근 치매에 대한 사회적, 국가적 관심이 높아지고 치매 예방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치매 케어에 대한 주요 정보는 물론 뇌 건강 관리법 등을 공유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치매안심센터 등에서도 예방활동 강화 및 인지훈련 등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이 늘고 있다.

최근 강남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예방 앱인 인브레인 트레이너 ▲인공지능 치매예방로봇 ‘실벗  ▲가상현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헬스용자전거 ‘V-tour’ 등 센터를 찾는 이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동국대일산병원 신경과 김광기 교수는 "현재 대학병원들이 치매 예방을 전문적으로 당장에 담당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지만 향후 치매클리닉 등이 가야할 좋은 방향을 분명히  제시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현재 치매예방 및 조기진단 등은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조금씩 늘어가는 추세지만 향후 다양한 병원 및 치매전문기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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