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치매통합지원센터 신설 추진…산업까지 연계
성남시, 치매통합지원센터 신설 추진…산업까지 연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06.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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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치매 올케어 모델...수요자 중심 네트워크 구축

성남시가 치매환자와 보호자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 보건·의료·복지 뿐 아니라 산업까지 연계하는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정부나 민간 등이 각각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수요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다.

21일 나해리 성남시 중원구치매안심센터장은 성남시청에서 개최된 '성남형 치매통합지원 네트워크 전략' 포럼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성남시가 계획 중인 모델은 가칭 '성남형 공공치매 올케어'다.

치매국가책임제 발표 이후 과거보다 치매 관련 서비스가 다양화됨에 따라 환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지만, 미진한 부분은 여전히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견해다.

이에 성남시는 선제적으로 서비스의 부족한 부분을 총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 모형을 제시했다.

나해리 센터장
나해리 센터장

기본 방향은 ▲광역치매안심센터·치매안심센터·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치매케어 공급자와 협업이 가능한 서비스 형태 제시 ▲치매환자 중심의 진단·치료·재활 및 돌봄의 연계가 가능한 서비스 제공 제시 ▲지역사회 기업과 연계한 리빙랩 제공 등이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지역 내 치료기관·요양기관·복지기관·공공기관 등이 공급할 수 있는 서비스 내역을 수치화 해 실시간 현황판으로 만들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네트워크 구성에 있어 지역 내 바이오헬스 기업까지 연계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성남시 내 위치하고 있는 업체의 치매 관련 제품 중 산업화 가능한 제품을 선정하고 제품의 효능까지 지역 내에서 검증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예를 들어 치매예방도시락이나 배변로봇, 욕창방지침대 등이 산업화 가능 제품으로 선정되면, 지역 내 치매환자들이 먼저 사용해 보고 효과를 확인하는 등의 검증 과정을 거치겠다는 계획이다.

제품 상용화가 되기 전부터 치매환자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공받고, 제품의 효과까지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산업과 소비자들을 연계해 서로 윈윈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나해리 센터장은 "올케어 서비스를 통해 치매관리 대상자에 대한 신속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매관련 사업 육성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성남형 치매통합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선도적인 모범사례를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은수미 성남시장도 이 같은 계획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치매통합지원 네트워크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노인분들에게 최소한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 알리고, 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매 어르신의 경우 질병, 돌봄 등 다양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산업까지 연계된 모든 관련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은 시장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성남시가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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