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리 열쇠로 떠오른 AI…예방과 돌봄 ‘조준’
치매관리 열쇠로 떠오른 AI…예방과 돌봄 ‘조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10.18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료제 개발보다 낮은 개발비와 인력 대체 등 장점

치매 근원적 치료제 개발 실패로 예방과 돌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치매관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AI를 활용한 치매관리의 경우 막대한 비용이 드는 치매치료제 개발과 달리 개발비 및 진입 장벽이 다소 낮아 디지털 치료제로 불리며 성장 가능성 또한 높다는 평가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매 예방 및 돌봄 등에 AI (Artificial Intelligence)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스피커를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부터 AI 돌봄 로봇, 치매진단 지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최근 AI 스피커에 인지력 강화를 위주로 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탑재했다.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일환인데 취약 계층에게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해당 프로그램인 '두뇌톡톡'을 서울대 보라매병원 연구팀과 함께 개발했는데 일상에서 쉽고 반복적인 활용이 강점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차후 AI 스피커를 통해 매일 훈련을 제공했을 때 어느 정도의 효과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검증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대학병원 등이 협력해 AI를 활용한 치매예방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앞다퉈 참여하고 있으며, 조기 진단과 함께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부 역시 올해 초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치매 관련 기술에 다양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돌봄 및 훈련 로봇 보급 개발 지원을 통해 향후 의료기관 및 가정 보급까지 목표로 한 지원계획을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은 ▲치매 노인 AI 돌봄 로봇 및 훈련 콘텐츠 제작 ▲치매 예방·완화, 응급상황 대응, 일정관리·정보제공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치매 노인 일상생활 돌봄 서비스 구축 ▲AI 돌봄 로봇을 활용한 의료기관, 경증 치매노인 대상 서비스 실증 등이다.

예방 및 돌봄 외에도 진단 보조용도로 AI를 활용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과제도 과기부가 지원했는데 결과물인 닥터앤서는 이미 대학병원이 활용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및 의료기기 등을 다수 개발 중이며, 시장성장에 따라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AI를 활용한 치매 관련 기기 등이 치매예방 및 관리에 명확한 효과를 입증하는 검증 과정 등은 명확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