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시티 구축 활성화…치매 관련 적용 영역은?
세계 스마트시티 구축 활성화…치매 관련 적용 영역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7.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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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실종 예방과 치매 예방 관리 등 다수 영역 활용 기대

혁신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시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치매 영역도 상당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스마트시티 기술의 발전은 재난, 사고, 범죄 등 도시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치매도 관련 활용도가 높은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치매 환자는 거주 환경에 따라 가정 내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노출되기 쉽고, 실종-배회는 물론 각종 범죄에 취약한 만큼 관리가 필수적이다.   

16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구축에 활용될 기술의 발달로 치매 환자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 강화효과도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시티는 주거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편리함을 추구하는 스마트 홈이 도시 규모로 확장된 개념이다. 도시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건강, 시간 절감 및 편리성, 안전, 거주 비용, 환경 등의 향상이 기대되는 미래형 도시의 대표적 사례다.

런던(영국), 뉴욕(미국), 암스테르담(네덜란드), 파리(프랑스) 등이 대표적인 스마트시티로 꼽히고 있으며, 서울시도 스마트시티 활용 계획을 구성해 꾸준히 추진 중이다. 

2019년 전세계 스마트도시 순위를 보면 1위가 영국의 런던(100점)이며, 뒤를 이어 미국 뉴욕(94.6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86.7점), 프랑스 파리(86.2점)가 선정됐다. 서울은 12위로 78.1점을 기록했다. 

암스테르담은 경찰, 소방서, 응급구조 서비스가 연계된 도시 경보 시스템 구축으로 구조자를 위한 실시간 지침을 제공한다. 치매영역에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기능이다. 

또 통근 차량 공유 플랫폼을 제공해 이동성 증대에도 활용하는데, 거동이 불편해 이동이 어려운 치매 환자나 고령자들을 위한 교통권 보장 플랫폼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스마트시티는 센서-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화재-홍수 등 재난 위험을 조기에 경보하고, 긴급 상황 대처시간을 줄여 재난과 사고를 예방하거나 손해를 줄일 수 있다. 

급변하는 가족 구조에서 늘어나는 치매독거노인 등의 적극적인 관리에도 활용될 요소며, 커뮤니티케어 등에서도 활용될 기술 요소가 다수다. 

국내의 경우 서울시도 오는 2022년까지 서울시 전역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통신망을 구축해 스마트도시의 복합 서비스를 제공할 사물인터넷망 마련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총 4,237km의 사물인터넷 기지국 1,000개소를 신규 구축해 치매 노인 등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IoT 실종방지’에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도 스마트도시법 및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에 근거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종시와 부산시를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한 바 있다. 

이미 통신업계도 AI 스피커를 활용한 스마트 치매 관리 기능을 선보이고 있으며, 독거노인 관리, 통신망을 활용한 실종 예방과 수색 기능을 더하는 등 관련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국가적인 투자와 인프라 체계가 갖춰지면서 스마트시티 구축에 적용 가능한 치매 관련 기술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등의 장기화로 비대면 스마트 기술의 결합이 가속화돼 스마트시티 구축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치매관리 영역 등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마트시티 지표는 세계 174개 도시를 대상으로 인적자본, 경제, 사회적 일체성, 환경, 기술 등 9개 지표를 기준으로 스페인 나바라 대학 경영대학원 비즈니스 스쿨이 발표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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