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으로 치매 조기진단하는 솔루션, 식약처 인증 추진
후각으로 치매 조기진단하는 솔루션, 식약처 인증 추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9.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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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서, 내년 하반기 정도에 제품 출시 기대

후각으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 식약처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창업한 엔서(N.Cer)는 특정 후각에 반응하는 전두엽의 혈류량 변화를 관찰해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 활용된 기술은 근적외선 분광기법이다. 이 기술은 빛을 머리에 쬐면 산소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해 준다.

치매진단을 위해서는 MMSE나 SNSB, CERAD 등의 검사가 활용되고 있으며, 1:1 설문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반면 엔서가 개발한 솔루션은 근적외선 분광기법으로 후각기능을 측정해 3~4분 정도면 진단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엔서는 현재 조기 치매진단 솔루션에 대한 임상과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정도에는 해당 솔루션을 대중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각 활용한 치매 조기진단 솔루션

한편 후각 외에도 치매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바이오마커가 활용되고 있다.

실제 혈액이나 뇌파 등을 활용한 치매 조기진단 솔루션은 이미 식약처 인증이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국내업체 중에서는 침이나 콧물 등을 활용한 치매 조기진단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다만 현재 개발되고 있는 치매 조기진단 솔루션들이 얼마나 의료계에서 활용될 지는 의문이다.

해당 기술들은 아직까지 치매 진단 보조기술로 인식되고 있어 기존 검사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후각을 비롯한 뇌파, 혈액 등 치매 바이오마커의 활용은 점점 다양화되고 있어 새로운 치매 진단 솔루션의 개발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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